서울 아파트 값 1년 만에 상승 전환…강남·용산 등 오름세 주도

뉴스1

입력 2023-05-25 14:04 수정 2023-05-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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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자료사진) 2023.5.22 뉴스1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른바 ‘강남 3구’ 등 주요 지역·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가격 오름세를 이끌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4주(22일 기준) 0.03% 상승해 지난주(-0.01%)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4주(30일 기준) -0.01%로 떨어진 뒤 매주 내림세가 계속돼 왔지만,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가격 회복 기대 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 거래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 매수 희망 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5개 권역 중 용산구가 속한 도심권(0.02%), 강남·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0.17%)은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하지만 동북권(-0.02%), 서북권(-0.01%), 서남권(-0.03%)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강북권 14개 구는 평균 0.02% 떨어졌다. 용산구(0.04%), 중구(0.03%)는 상승했으나 도봉구(-0.07%), 성북구(-0.04%) 등은 하락하며 지역별로 차등적 양상을 보였다. 최근 매주 아파트값이 상승했던 노원구는 0.00%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11개 구는 평균 0.06% 상승했다. 송파구(0.26%), 강남구(0.19%), 서초구(0.13%), 강동구(0.05%) 등 이른바 ‘강남 4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서(-0.09%)·구로(-0.02%)·관악(-0.04%) 등은 내림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와 동일한 하락 폭이 유지됐다. 지방은 -0.09%에서 -0.08%로 낙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9%)은 상승, 대구(-0.15%), 울산(-0.12%), 부산(-0.12%), 전남(-0.11%), 전북(-0.09%), 제주(-0.08%), 경남(-0.07%), 강원(-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로 전주(-0.06%) 대비 0.07%p 올랐다. 지난 6월 2주(13일 기준) -0.01%로 하락한 뒤 매주 내림세가 지속됐는데, 전셋값 또한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장기화된 전셋값 하락 이후 추가 가격급락 우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지적으로 정주 여건 양호한 주요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 후 상승 조정 매물 계약이 성사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 구는 평균 0.07% 내렸다. 마포(0.05%)?은평구(0.01%)는 교통환경 등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동구(0.00%)는 혼조세로 보합에 머물렀다. 도봉구(-0.22%), 광진구(-0.18%)는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는 평균 0.09% 상승했다. 송파(0.54%)?강남(0.24%)?동작구(0.08%)는 정주 여건 양호한 주요 단지에서 상승 계약 영향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초구(-0.08%)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고, 관악구(-0.08%)도 내렸다.

인천은 -0.09%에서 -0.07%로 낙폭이 줄었다. 서구(0.11%)는 상승했으며 계양구(-0.21%), 미추홀구(-0.20%), 연수구(-0.12%), 부평구(-0.08%)는 내렸다. 경기는 -0.05%에서 -0.07%로 하락 폭이 커졌다. 하남시(0.46%), 성남 중원구(0.29%), 성남 분당구(0.27%)는 상승했으나 광주시(-0.48%), 안성시(-0.38%)는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0%)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0.04%), 지방(-0.15%→-0.12%)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5%)은 상승, 대구(-0.25%), 울산(-0.20%), 전북(-0.14%), 부산(-0.13%), 전남(-0.12%), 충남(-0.12%), 강원(-0.11%), 경남(-0.10%), 광주(-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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