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시공 넘어 신사업 발굴… “부동산 개발 업체 성장 지원”
최동수 기자
입력 2024-03-29 03:00 수정 2024-03-29 03:00
[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우미건설
우미건설은 유망한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결합) 업체를 찾아 투자하고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업체) 역량을 키우는 등 신산업 발굴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건설업계에서 프롭테크 등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지금까지 설계 자동화 건설정보모델링(BIM)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창소프트I&I’,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 ‘큐픽스’, 가상현실(AR)·증강현실(XR)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기업 ‘애니펜’, 홈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하는 ‘고퀄’ 등에 투자했다.
부동산 개발이나 투자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 잡은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디벨로퍼 역량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2019년 물류센터 개발펀드에 투자해 경기 이천시에 있는 물류센터 시공에도 직접 나섰다. 2020년 준공한 이 물류센터는 전 층 상온 창고,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전체 면적 4만9500m² 규모다. 2020년 4월에는 퍼시픽투자운용이 조성하는 부동산 펀드에 앵커 출자자로 참여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SEI타워’와 삼성역에 있는 ‘글라스타워’ 지분을 인수했다. 우미건설은 지분 인수 후 본사를 SEI타워로 이전하며 강남 시대를 개막했고 건물 이름도 ‘린스퀘어’로 변경했다.
시공 분야에서는 협력 업체와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공사에 나서는 프리콘 방식을 도입했다. 시공상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 관리뿐 아니라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상업시설 운영도 눈에 띈다. 우미건설은 ‘레이크꼬모 동탄’을 비롯, ‘파크블랑’ ‘앨리스빌’ ‘브릭스톤’ 등의 상업시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의 주상복합시설 내 위치한 ‘레이크꼬모 동탄’은 상가 면적의 70%를 직접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 시공을 넘어 디벨로퍼의 역량을 키우고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우미건설은 유망한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결합) 업체를 찾아 투자하고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업체) 역량을 키우는 등 신산업 발굴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건설업계에서 프롭테크 등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지금까지 설계 자동화 건설정보모델링(BIM)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창소프트I&I’,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 ‘큐픽스’, 가상현실(AR)·증강현실(XR)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기업 ‘애니펜’, 홈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개발하는 ‘고퀄’ 등에 투자했다.
부동산 개발이나 투자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 잡은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디벨로퍼 역량도 지속해서 키우고 있다. 2019년 물류센터 개발펀드에 투자해 경기 이천시에 있는 물류센터 시공에도 직접 나섰다. 2020년 준공한 이 물류센터는 전 층 상온 창고,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전체 면적 4만9500m² 규모다. 2020년 4월에는 퍼시픽투자운용이 조성하는 부동산 펀드에 앵커 출자자로 참여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SEI타워’와 삼성역에 있는 ‘글라스타워’ 지분을 인수했다. 우미건설은 지분 인수 후 본사를 SEI타워로 이전하며 강남 시대를 개막했고 건물 이름도 ‘린스퀘어’로 변경했다.
시공 분야에서는 협력 업체와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공사에 나서는 프리콘 방식을 도입했다. 시공상 불확실성이나 설계 변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전 관리뿐 아니라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상업시설 운영도 눈에 띈다. 우미건설은 ‘레이크꼬모 동탄’을 비롯, ‘파크블랑’ ‘앨리스빌’ ‘브릭스톤’ 등의 상업시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의 주상복합시설 내 위치한 ‘레이크꼬모 동탄’은 상가 면적의 70%를 직접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 시공을 넘어 디벨로퍼의 역량을 키우고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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