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벚꽃 명소는 ‘서도뚝’… SKT, AI 활용 빅데이터 분석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31 10:56 수정 2023-03-31 11:09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이 전처리한 모바일 데이터를 학습해 통계화한 유동인구를 측정·분석한 결과 2030 청년들(1985~2004년생)이 벚꽃시즌에 ‘서도뚝(서울숲·도산공원·뚝섬유원지)’ 삼각벨트를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SK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오비전퍼즐’을 기반으로 지난해 벚꽃 시즌(2022년 4월 9~17일) 동안 서울과 수도권내 관광명소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전문은 SKT 뉴스룸에 공개된다.

조사는 2030의 선호도를 분석하기 위해 벚꽃 시즌 기간 중 서울·경기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2030의 방문선호도(lift)와 방문자수 두가지를 지표로 했다.

특정 연령대의 방문 비중을 보여주는 방문선호도를 기준으로 2030은 서울숲과 도산공원·뚝섬한강공원을 가장 선호했다. SKT는 이곳이 주변에 카페가 많은 장소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2030의 선호는 ‘주변인 만남’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숲에는 2030 방문자가 2만 6000명이었으며 방문선호도는 전체 봄 나들이객 대비 1.85배 수준이었다. 도산공원에는 총 11만 명이 몰렸으며 이는 1.78배 수준이었다. 뚝섬한강공원은 8만 1000명으로 1.72배, 낙산공원은 1만 9000명으로 1.53배 수준이었다.

SK텔레콤 제공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벚꽃 명소는 큰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도산공원과 서울대공원, 한국민속촌, 임진각평화누리, 동탄호수공원 등 가족들과 함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이 많았다.

40대는 화성시 동탄여울공원, 한국민속촌, 화성시 개나리공원,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 등 주거지 인근의 공원을 찾는 ‘집주변’ 형이 다수 보였다. 50대는 행주산성과 화성시 화산체육공원, 시흥시 물왕호수, 군포시 반월호수 등을 많이 찾았다.

60대부터는 교외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60대는 김포시 대명포구와 남한산성, 안양예술공원을 선호했으며, 70대는 동두천시 소요산, 보라매공원, 올림픽공원 등에 집중됐다.

장홍성 SK텔레콤 Ad테크 CO담당은 “SKT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오비전퍼즐을 통해 시민들의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