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까지 뻗는 ‘K-푸드 영토’… aT,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13 17:26 수정 2023-03-13 17:29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 첫 번째)와 하윤상 오뚜기슈퍼 대표(오른쪽 첫 번째).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푸드 영토를 브라질까지 확장한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전날(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봉헤찌로 소재 대형 한국마트 오뚜기슈퍼(Supermercado Otugui, 대표 하윤상)와 일본계 이민층을 기반으로 한 상파울루 최대 관광‧쇼핑지역인 리베르다지 소재 코리아마트 및 토와(TOWA)마트를 찾았다.
이날 김 사장은 매장을 직접 돌아보며 한국 농수산식품 진출 현황을 점검하고, 대(對)브라질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경제 규모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남미 최대 경제국으로 한국식품의 중남미 진출을 위해 반드시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브라질을 거점으로 다각적인 수출 지원을 통해 K-푸드 붐 확산과 남미 시장의 수출 영토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오른쪽)과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시 의원(왼쪽).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상파울루시의 ‘김치의 날’ 제정도 추진한다. 이날 김 사장은 아우렐리오 노무라(Aurélio Nomura) 상파울루시의원 등을 만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했다. 노무라 의원은 지난해 8월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상파울루시 한인 커뮤니티 발전 및 김치의 날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노무라 의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브라질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요진 전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과도 만났다. 김 사장은 김 전 연합회장에게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가 브라질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현지 동포 및 한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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