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글로벌 통상포럼 개최… 정만기 부회장 “정부·민간의 협력대응 필요”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입력 2023-03-10 10:12:00 수정 2023-03-10 1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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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제2회 글로벌 통상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과제 및 통상협력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WTO 다자체제의 기능이 약화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의 탄소 중립 및 그린 전환을 위한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산업 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선언 이후 전기동력화의 가속화가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 광물 및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EU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탄소중립산업법, 배터리법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위한 법제화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 적극적 현지 투자로 미국·EU가 구축하는 공급망에 참여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배터리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중국 과다 의존도를 탈피하면서도 거대 수출시장으로서의 중국의 중요성도 고려해야 한다. 우리로선 어느 때 보다 전략적인 정부와 민간의 통상‧협력활동 전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최근 통상환경 평가 및 통상협력 중점 추진 후보국’ 발표를 통해 “현재의 복잡한 통상환경과 글로벌 무역구조 변화의 구조적 원인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통상협력 전략이 필요하다”며 ①안정적 광물 자원 공급망 구축, ②지속 가능한 수출시장 확보, ③국제규범에 국익을 반영하는 글로벌 리더와의 파트너십 형성, ④국제 개발 협력의 비즈니스 기회 연계 등 4개 통상협력 방향과 관련해 중점 협력 추진 후보로 총 27개 국가 및 지역을 제시했다.

추가로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5대 핵심 광물의 주요 매장국인 호주, 브라질 등과 자원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 수출이 지속할 수 있도록 주요 수출국 중 인구와 구매력이 뒷받침돼 시장성이 높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경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실 실장은 “일본은 한국의 4대 수출국, 3대 수입국으로 무역 규모, 경제 규모로 볼 때 중요도가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정상의 통상협력활동이 미미했던 반면 무역협회의 對日 통상협력 활동은 22년 한 해에만 14회에 달하는 등 민간 차원의 경제 통상협력은 보완적 차원에서 활발히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광물 자원 공급망, 국제 개발 협력 중점 협력 대상국들을 중심으로 통상협력 사업과 마케팅 사업을 우선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략 과제-시장-산업을 연계한 협력 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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