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개발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07 10:31 수정 2023-03-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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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 담당,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SKT 제공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뉴빌리티, SK쉴더스 등과 함께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지정된 구역을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 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시스템이다.

3사는 이날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T의 AI 영상인식 및 전송기술을 뉴빌리티가 보유한 자율주행 로봇기술 및 원격관제 솔루션에 적용하고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상용 서비스를 앞당길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된 이상민 대표가 창업한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이다.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로 주목받고 있다.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AI 영산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고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AI순찰로봇’ 시범 테스트 모습. SK텔레콤 제공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 내에서 AI순찰로봇을 시범 테스트 중이다.

AI순찰로봇은 캠퍼스 정문 초소부터 대강의동, 차미리사기념관, 예술대학을 거쳐 정문으로 복귀하는 900m 코스를 약 15분 동안 자율 주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학교 보안 인력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필요 사항을 조사해 서비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최낙훈 SKT 인더스트리얼 AIX CO 담당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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