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국산 AI 반도체 기반 서비스 실증 완료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2-23 16:42 수정 2023-0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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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퓨리오사AI, 이팝소프트 로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협업해 이팝소프트의 ‘말해보카 사전’ 서비스에 대한 실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팝소프트의 말해보카 사전은 AI가 문장 속 단어의 뜻을 구별해주는 영어사전 애플리케이션이다. 책, 포스터, 웹페이지 등 영어 문장이 포함된 사진을 촬영하면 해당 문장 속 단어 및 숙어를 분석해준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i 클라우드에 퓨리오사AI의 ‘워보이 NPU(신경망처리장치)’ 카드를 장착해 실시간 딥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워보이 NPU 카드는 뛰어난 연산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말해보카 사전은 정확한 문자인식이 가능하고 페이지가 휘어진 채로 사진을 찍어도 단락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워보이 NPU 카드 12장을 4개의 베어메탈 서버에 장착해 서비스하고 있다. 연내 카드 16장, 베어메탈 서버 1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이번 실증 사업은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레퍼런스를 구현해낸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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