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개소…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본격화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9-27 19:12 수정 2022-09-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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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 개소
산학협력·개방형혁신 거점 역할
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치료제 연구
자체 플랫폼 기술 확보 추진



종근당이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한다.

종근당은 지난 26일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에서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젠2C(Gen2C)’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김영주 종근당 대표이사를 비롯해 조석구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센터인 젠2C는 ‘Gene to Cure’의 줄임말로 치료를 위한 유전자를 의미한다. 유전자를 이용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인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종근당은 강조했다.

종근당은 젠2C를 주축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효종연구소 유전자치료제 분야 연구원을 중심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고 기존 방법들로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 Target)의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Adenovirus-Associated Virus)를 전달체로 활용한 유전자치료제와 자체 플랫폼 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 및 임상시험과 관련해 산학연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작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약 49.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개소를 통해 해당 분야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최근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신약개발 범위 확대룰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투자,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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