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보다 인터넷은행, 방송국보다 넷플릭스… ‘MZ 구직자’ 기업선호도 바뀐다
김예윤 기자
입력 2022-09-20 03:00 수정 2022-09-20 03:00
취업준비생 1137명 대상 설문조사
인터넷 은행 선호 시중 은행의 2배
OTT 취업 선택 방송국의 3배 넘어
미래성장성-수평적 문화 선호 반영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취업준비생들은 시중은행보다는 인터넷 은행을, 방송국보다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 직장보다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직장을 우선으로 꼽은 것이다. 선호 이유로는 모두 ‘향후 전망과 성장성’이 꼽혔다.
취업플랫폼 캐치가 최근 취업준비생 113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은행과 시중은행 중 더 취업하고 싶은 곳’에 대해 설문한 결과 66%가 ‘인터넷 은행’을 선택했다. ‘시중은행’을 선택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인터넷 은행을 선택한 750명 중 48%가 그 이유로 ‘높은 성장성’을 꼽았다. 이어서 ‘수평적 조직문화’(22%), ‘인터넷 은행을 더 자주 이용해서’(12%)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리 후생’, ‘적은 실적 압박’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높은 고용 안정성’(48%)이 1위를 차지했고, ‘높은 네임밸류’(24%)와 ‘좋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1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방송국과 OTT 업계 중 더 취업하고 싶은 곳’을 물어본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 1386명 중 78%에 달하는 인원(1087명)이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 OTT 업계를 선택했다. 이들은 OTT 업계 취업을 더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 ‘향후 전망이 좋기 때문’(48%)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OTT를 자주 이용해서’(15%), ‘제작하는 콘텐츠 성격 때문에’(1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기존 방송국을 선호한다고 답한 229명(22%)은 그 이유로 ‘안정적이어서’(55%)를 1위로 꼽았다. ‘네임밸류가 있어서’(16%)와 ‘노하우 및 전통이 있어서’(12%)가 2, 3위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MZ세대는 중요한 구직 요소로 직장의 성장 가능성과 조직 문화를 중시하는 걸 알 수 있다”며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황에서 OTT의 성장 가능성을 보거나, 기존의 보수적인 은행 문화를 벗어나고 싶다는 최근 구직 선호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인터넷 은행 선호 시중 은행의 2배
OTT 취업 선택 방송국의 3배 넘어
미래성장성-수평적 문화 선호 반영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취업준비생들은 시중은행보다는 인터넷 은행을, 방송국보다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 직장보다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직장을 우선으로 꼽은 것이다. 선호 이유로는 모두 ‘향후 전망과 성장성’이 꼽혔다.
취업플랫폼 캐치가 최근 취업준비생 113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은행과 시중은행 중 더 취업하고 싶은 곳’에 대해 설문한 결과 66%가 ‘인터넷 은행’을 선택했다. ‘시중은행’을 선택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인터넷 은행을 선택한 750명 중 48%가 그 이유로 ‘높은 성장성’을 꼽았다. 이어서 ‘수평적 조직문화’(22%), ‘인터넷 은행을 더 자주 이용해서’(12%)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리 후생’, ‘적은 실적 압박’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시중은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높은 고용 안정성’(48%)이 1위를 차지했고, ‘높은 네임밸류’(24%)와 ‘좋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11%)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방송국과 OTT 업계 중 더 취업하고 싶은 곳’을 물어본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 1386명 중 78%에 달하는 인원(1087명)이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 OTT 업계를 선택했다. 이들은 OTT 업계 취업을 더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 ‘향후 전망이 좋기 때문’(48%)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OTT를 자주 이용해서’(15%), ‘제작하는 콘텐츠 성격 때문에’(12%)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반면 기존 방송국을 선호한다고 답한 229명(22%)은 그 이유로 ‘안정적이어서’(55%)를 1위로 꼽았다. ‘네임밸류가 있어서’(16%)와 ‘노하우 및 전통이 있어서’(12%)가 2, 3위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MZ세대는 중요한 구직 요소로 직장의 성장 가능성과 조직 문화를 중시하는 걸 알 수 있다”며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황에서 OTT의 성장 가능성을 보거나, 기존의 보수적인 은행 문화를 벗어나고 싶다는 최근 구직 선호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강북 상업지역 3배로 확대… 신도시급 개발”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집값 떨어진 김에 자식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늘었다
- 가성비 좋고 재미까지… 고물가 속 ‘빅사이즈 먹거리’ 뜬다
- “상생금융, 효과적 브랜딩이자 마케팅… 고객 어려움 돌봐야”
- 팀 쿡 “중국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