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에 매수심리 ‘꽁꽁’…10개월 연속 “팔겠다”>“사겠다”

뉴스1

입력 2022-09-16 08:54 수정 2022-09-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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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의 아파트 단지. 2022.9.15/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 위축도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2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2로 지난주(80.9)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이번주 지수는 지난 2019년 6월24일(78.7)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3주(15일 기준) 99.6으로 기준선을 하회한 뒤 약 10개월 동안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수급지수가 73.8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74.1) 대비 0.3p 떨어진 수치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74.9에서 74.5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86.6에서 86.2로 떨어졌다.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는 76.2에서 75.5로 내려갔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87.4에서 85.9로 하락했다.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는 실종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1건에 불과하다.

아직 신고기한이 남은 8월은 현재까지 거래 건수가 521건에 그쳤다. 9월 신고 건수는 62건이다.

한편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전주와 같은 83.1로 집계됐다. 인천은 82.8에서 82.6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경기도가 84.4에서 84.7로 소폭 확대되면서 수도권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지방(수도권 외 지역) 매매수급지수는 89.7로 90선이 붕괴됐다. 이에 전국 지수도 86.7에서 86.5로 내려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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