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박 대통령 파면, 탄핵선고에 현대차 거론… 바짝 긴장한 재계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10 16:16 수정 2017-03-10 19:14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해 재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헌재의 탄핵선고문에 2~3차례나 거론됐다.
헌재는 10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발표한 탄핵선고 전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현대차로 하여금 최순실의 지인 업체인 KD코퍼레이션에 특혜를 주도록 했다. 또 최순실이 운영한 광고 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약 9억 원 상당의 광고를 발주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은 이익을 취한 것으로 헌재는 판단했다.해당 사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살리려는 국정철학의 일환에서 비롯됐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현대차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기업 모금에서 출연금 129억 원을 지원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 부사장 등을 소환조사했으나 특검 수사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수사결과는 검찰로 이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헌재가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이전에 발표됐던 사안들로 현재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이에 대해 새롭게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헌재는 10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발표한 탄핵선고 전문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현대차로 하여금 최순실의 지인 업체인 KD코퍼레이션에 특혜를 주도록 했다. 또 최순실이 운영한 광고 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약 9억 원 상당의 광고를 발주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은 이익을 취한 것으로 헌재는 판단했다.해당 사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살리려는 국정철학의 일환에서 비롯됐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현대차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기업 모금에서 출연금 129억 원을 지원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 부사장 등을 소환조사했으나 특검 수사기한이 종료됨에 따라 수사결과는 검찰로 이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헌재가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이전에 발표됐던 사안들로 현재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이에 대해 새롭게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전세 계약 전 근저당권 반드시 확인하세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3분기 전세계 39개국에서 스마트폰 1위…작년보다 4곳 줄어
- CJ제일제당, 헝가리-美에 신규 공장… “K푸드 영토확장 가속”
- 나트륨 30% 덜 들어간 햄버거 등 식품 19종 개발
-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 유동성 위기설에 이례적 자산 공개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 [단독]구인난 허덕 韓 방산업계… 佛선 ‘예비군’까지 만들어
- “벌써부터 내년 주담대 신청”…2000조 향하는 가계빚
- 전 세계 TV, 3개중 1개 중국산…삼성·LG 돌파 전략은?
- 청년 일자리 7분기째 ‘내리막’…농림어업·운수·창고 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