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징 대신 사람쳤다?’…진실은?
동아경제
입력 2015-05-19 16:07 수정 2015-05-19 17:42
징맨 황철순, 사진=‘채널 A’ 화면면 캡쳐
징맨 황철순 ‘징 대신 사람쳤다?’…진실은?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징을 치는 역할을 맡아 ‘징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피해자와의 주장이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철순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0대 박모 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는 보도가 지난 18일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폭행을 당해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6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 박 씨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 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며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철순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을 빼고 구미가 당기게끔 기사를 썼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 철순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작년 12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 대가 내 허벅지를 쳤다”며 “조수석에서 여자가 비틀대며 내리기에 음주운전이라 생각 되서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가 내 앞을 지나가면서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술 먹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면서 경찰을 부르라고 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가 내려 내게 주먹질을 했다.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자가 휴대전화로 내 머리를 내려쳤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두 대 때렸다”고 말했다.
남자가 안와골절상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 욕이란 욕은 다 먹고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지만 상대방이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용하는 건 가만있지 않겠다”며 “이럴 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이라고 들먹이는데 안 하고 만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편, 황철순은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트레이너로, ‘코미디 빅리그’ 등 각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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