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사는 벤츠 중고車
김성규기자
입력 2015-05-12 03:00 수정 2015-05-12 03:00
178가지 검사 이상 없어야 ‘스타클래스’ 인증
60%가 시승 차량… 신차보다 2500만원 싸기도
11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인증 중고차 서비스 ‘스타클래스’ 수원 전시장. 2011년 9월 첫 전시장을 연 스타클래스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이날 언론에 전시장과 인증 중고차 진단 과정 등을 공개했다.
스타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차량 중 상태가 우수한 무사고 중고차를 인증해 판매하는 서비스다. 2011년 289대의 차량이 스타클래스 인증을 받고 판매된 후 이듬해 364대, 2013년 399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550대의 차가 스타클래스로 판매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약 1200대의 차량이 스타클래스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서울 용답·양재, 수원 전시장 등 3개 전시장에 이어 마산·죽전·포항·부산에도 올 하반기에 추가로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수원 전시장 1층에 마련된 인증 작업 구역을 찾았다. 인증 의뢰가 들어온 차 운전석에 전문 직원이 탄 뒤 차 문에 달린 창문 버튼, 에어컨, 조명등, 오디오부터 이상이 없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이후 시동을 건 뒤 보닛을 열어 피스톤으로 부동액 주입구에 압력을 가해 부동액이 새지는 않는지, 또 브레이크오일을 오래 써서 수분이 생기진 않았는지 등을 일일이 체크했다.
그 후에는 ‘도막 측정기’라는 작은 전자장치로 차 외부 곳곳을 눌러봤다. 액정화면에 표시된 숫자는 120. 안종부 한성자동차 서비스총괄본부장은 “도색된 두께를 측정하는 장치인데, 새 차는 100∼200μmm(마이크로밀리미터)인데 새로 도색을 한 경우 이보다 두껍다”고 설명했다. 이후엔 차를 높게 들어 아래쪽을 살펴보는 절차가 진행됐다. 안 본부장은 “이런 식으로 전문가가 약 4시간에 걸쳐 178가지 검사 항목을 하나씩 살펴본다”며 “이 항목 중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스타클래스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이곳에서 판매되는 차의 60%는 시승용으로 썼던 차량으로 공장에서 나온 지 6∼8개월이 되지 않아 사실상 새 차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나머지는 일반 고객이 타던 차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가격.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은 차는 신차보다 많아야 수백만 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지만 주행거리가 1만 km가 넘는 일부 차는 신차보다 2500만 원까지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용인=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60%가 시승 차량… 신차보다 2500만원 싸기도
11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메르세데스벤츠 스타클래스 수원 전시장에서 직원이 인증 의뢰가 들어온 차 아랫부분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6층 실내 전시장에 진열된 차는 겉으로 봐서는 신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 유리 오른쪽 밑에 붙은 차량 설명에 ‘최초 등록일’과 ‘주행거리’ 등을 보고서야 이 차가 중고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물의 내부 인테리어도 신차 전시장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11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인증 중고차 서비스 ‘스타클래스’ 수원 전시장. 2011년 9월 첫 전시장을 연 스타클래스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이날 언론에 전시장과 인증 중고차 진단 과정 등을 공개했다.
스타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차량 중 상태가 우수한 무사고 중고차를 인증해 판매하는 서비스다. 2011년 289대의 차량이 스타클래스 인증을 받고 판매된 후 이듬해 364대, 2013년 399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550대의 차가 스타클래스로 판매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약 1200대의 차량이 스타클래스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서울 용답·양재, 수원 전시장 등 3개 전시장에 이어 마산·죽전·포항·부산에도 올 하반기에 추가로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수원 전시장 1층에 마련된 인증 작업 구역을 찾았다. 인증 의뢰가 들어온 차 운전석에 전문 직원이 탄 뒤 차 문에 달린 창문 버튼, 에어컨, 조명등, 오디오부터 이상이 없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이후 시동을 건 뒤 보닛을 열어 피스톤으로 부동액 주입구에 압력을 가해 부동액이 새지는 않는지, 또 브레이크오일을 오래 써서 수분이 생기진 않았는지 등을 일일이 체크했다.
그 후에는 ‘도막 측정기’라는 작은 전자장치로 차 외부 곳곳을 눌러봤다. 액정화면에 표시된 숫자는 120. 안종부 한성자동차 서비스총괄본부장은 “도색된 두께를 측정하는 장치인데, 새 차는 100∼200μmm(마이크로밀리미터)인데 새로 도색을 한 경우 이보다 두껍다”고 설명했다. 이후엔 차를 높게 들어 아래쪽을 살펴보는 절차가 진행됐다. 안 본부장은 “이런 식으로 전문가가 약 4시간에 걸쳐 178가지 검사 항목을 하나씩 살펴본다”며 “이 항목 중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스타클래스 인증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이곳에서 판매되는 차의 60%는 시승용으로 썼던 차량으로 공장에서 나온 지 6∼8개월이 되지 않아 사실상 새 차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나머지는 일반 고객이 타던 차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가격.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은 차는 신차보다 많아야 수백만 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지만 주행거리가 1만 km가 넘는 일부 차는 신차보다 2500만 원까지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용인=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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