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이런 기능까지?”
동아경제
입력 2013-11-26 17:23 수정 2013-11-26 17:33
현대자동차가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5000억 원을 투입한 신형 제네시스가 26일 출시됐다.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켜 탄생한 모델인 만큼 다양한 신기술이 대거 탑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운동성능의 향상과 안전성의 극대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와 품질평가를 거쳤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등에 신차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4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의 판매목표를 잡고 있다.
#초고장력 강판은 늘리고 응답성 높은 스티어링 휠 채용
신차는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이 51.5%까지 늘어났다.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차체 강성 역시 높였다. 늘어난 강판의 비율은 신형 제네시스의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에서 세계 유수의 고급 세단과 맞먹는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뛰어난 응답성이 강점인 ‘랙 구동형 전동식파워스티어링(R-MDPS)’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감쇠력을 제공하는 ‘전자제어서스펜션(ESC)’,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기어비조향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과 차간 거리 자동 조절,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ASCC)’을 장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시켰다. 이런 기능들과 함께 흡차음재를 차량 곳곳에 확대 적용하고 차체 결합 강성을 증대시키는 등 적극적인 대책으로 프리미엄차에 준하는 소음진동(Noise, vibration, and harshness)를 개선했다.
# 9개 에어백은 기본, 최고의 안전성 지향
9개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 신형 제네시스는 다양한 첨단안전시스템 및 설계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신차는 차량 회전 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첨단 시스템인 ‘선회제동시스템(ATCC)’을 적용하고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 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을 현대차 최초로 장착했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시트벨트를 당겨 충돌 직전 탑승자를 보호하는 ‘앞좌석 프리세이프시트벨트(PSB)’, 충돌 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 등은 탑승자 안전성을 높여주는데 기여한다.
이밖에도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액티브후드시스템’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하고 전방 범퍼 하단부의 판형 스티프너가 충돌 시 보행자의 무릎 꺾임을 최소화하는 ‘보행자보호용 판형스티프너’ 등 보행자 안전 또한 강화했다.
그리고 신형 제네시스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전자식파킹브레이크(EPB), 프리세이프시트벨트(PSB) 등 다양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차량통합제어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대차 관계자는 “신차는 기본 차체 강성과 안전성능 등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과 첨단 신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 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며 “주력 모델인 3.3 프리미엄의 경우 기존 모델에 비해 대폭 변경된 디자인,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 확대,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릎에어백 및 액티브 후드, 신규 HD급 9.2인치 DIS 시스템 등 총 410만 원 수준의 가격인상 요인에도 불구, 실제 가격은 230만 원 인상하는 선으로 가격 변동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말했다.
신차의 가격은 3.3 모던 4660만 원, 3.3 프리미엄 5260만 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 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 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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