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벤츠 한성, 세금 탈루에 업무상 배임 혐의”
동아경제
입력 2013-11-25 17:36 수정 2013-11-25 17:50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딜러권 매각 과정에서 편법거래 및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민주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성인베스트먼트가 2006년 한성자동차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벤츠 딜러권의 가치를 누락해 27억 원을 탈세했다”고 주장했다.
한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6년 6월 한성자동차에 벤츠사업부를 약 78억 원에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 독점으로 벤츠를 판매할 수 있는 영업권의 가치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국내법을 적용하면 한성인베스트먼트는 벤츠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약 97억 원의 가치를 누락했고 이를 통해 27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현재 시점으로 환산하면 가산세를 포함해 약 52억 원의 세금을 추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또한 딜러권을 특수 관계인에 헐값으로 매각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림춘셍 한성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기준 52%의 판매점유율을 갖고 있는 벤츠코리아의 최대 딜러사다. 한성자동차의 실질적 지배자는 한성인베스트먼트와 스타오토홀딩스의 대표이사인 림춘셍(임준성)이며, 이들 회사들은 모두 말레이시아 계열의 화교자본인 레이싱 홍 그룹의 소유라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한편 민 의원 측은 오는 27일 방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신차의 홍보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레이싱 홍 그룹과의 ‘구조적 불공정 관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사람 닮은 로봇이 집에서 경호-간호… ‘휴머노이드 시대’ 코앞
- 예비부부 멍드는 ‘묻지마 스드메’ 없앤다…내년부터 가격공개
- “급여의 25% 넘게 신용카드 썼다면, 남은 기간 체크카드 사용을”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1분 10만원’ 싱글맘에 살인이자… 취약계층 약한 고리 파고들었다
- “‘이 검사’는 꼭 할 필요 없어요”…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검진 ‘꿀팁’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TV-냉장고 사면 당일 배달”… 생활가전도 ‘배송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