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다마스-라보 단종”… 소상공인 반발
동아일보
입력 2013-01-30 03:00 수정 2013-01-30 03:00
한국GM이 만드는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단종 결정이 알려지면서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옛 대우자동차 시절 국민차를 표방하며 경차 ‘티코’와 함께 생산해 온 배기량 800cc급 경상용차다. 가격은 800만∼900만 원선이며 연간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값싼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쓸 수 있고 등록세와 취득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 데다 좁은 골목길에도 다닐 수 있어 세탁, 택배, 꽃배달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전 차종에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2의 부착을 의무화하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다마스와 라보는 단종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GM의 입장이다. 다마스와 라보 차체 구조상 수천억 원을 들여 완전히 신차로 개발하지 않으면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2 부착이 힘들다는 것이다.
다마스와 라보 단종 결정이 알려지자 한국세탁업중앙회는 한국GM에 단종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화원협회도 다른 서민업종과 연대해 단종을 막겠다는 태도다. 이성범 한국세탁업중앙회 사무총장은 “다마스와 라보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에게 매우 중요한 차종”이라며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한국GM의 전향적인 결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옛 대우자동차 시절 국민차를 표방하며 경차 ‘티코’와 함께 생산해 온 배기량 800cc급 경상용차다. 가격은 800만∼900만 원선이며 연간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다.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값싼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쓸 수 있고 등록세와 취득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 데다 좁은 골목길에도 다닐 수 있어 세탁, 택배, 꽃배달하는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전 차종에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OBD)2의 부착을 의무화하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다마스와 라보는 단종이 불가피하다는 게 한국GM의 입장이다. 다마스와 라보 차체 구조상 수천억 원을 들여 완전히 신차로 개발하지 않으면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2 부착이 힘들다는 것이다.
다마스와 라보 단종 결정이 알려지자 한국세탁업중앙회는 한국GM에 단종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한국화원협회도 다른 서민업종과 연대해 단종을 막겠다는 태도다. 이성범 한국세탁업중앙회 사무총장은 “다마스와 라보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에게 매우 중요한 차종”이라며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한국GM의 전향적인 결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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