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규모 희망퇴직 들어간 르노삼성 “앞날은?”
동아경제
입력 2012-08-10 11:40 수정 2012-08-10 11:51
르노삼성자동차가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차는 기업 회생 방안의 하나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며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부분을 제외한 4500여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되며 이직을 위한 전문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희망퇴직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청자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해 마이너스 실적을 낸 이후 올해도 수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재도약을 위해 고정비용 지출을 줄이려는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선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부터 실적이 악화된 르노삼성차가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감소한 8만3000대에 그치는 등 영업 손실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르노닛산 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방한해 2014년부터 닛산의 신형 SUV ‘로그’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하며 1700억 원을 투자 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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