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로 ‘덕심’ 잡아라…MZ세대 겨냥하는 유통업계
정서영 기자
입력 2024-07-17 15:31 수정 2024-07-17 15:36


“명탐정 코난을 위해 안산에서 1시간 넘게 택시를 타고 왔어요. ‘남도일(일본명 쿠도 신이치)’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 15년 째 ‘덕질’을 하고 있습니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 ‘명탐정 코난(코난)’ 팝업 스토어에서 만난 송예림 씨(24)는 이렇게 말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코난의 열혈팬을 자처하는 그는 팝업 방문과 애니메이션 성우 강수진 씨의 팬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팝업 인근에서 열린 사인회는 행사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송 씨를 포함해 10명 넘는 사람들이 대기했다.
코난 등 인기 만화 캐릭터 지적재산권(IP)에 관심을 가지는 유통업계들은 최근 관련 마케팅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만화, 캐릭터들로 화제성을 모을 수 있는 데다 IP 자체로 다양한 굿즈를 만들 수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형의 캐릭터를 통해 굿즈, 팝업, 영화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식품, 유통, 문화, 서비스 등 캐릭터 IP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걸친 통합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체 캐릭터를 제작해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자사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올해부터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한다. GS리테일도 2022년 제작한 자체 캐릭터 ‘무무씨’ 굿즈를 현재까지 100만 개 판매했으며 올해는 몽골에 관련 굿즈를 수출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지에서 무무씨 자체제작(PB) 아이스크림이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캐릭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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