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허니문 랠리’ 속 투자자예탁금도 3년 만에 60조원 넘겨
홍석호 기자
입력 2025-06-08 14:49 수정 2025-06-08 14:52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서는 등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예탁금도 3년 만에 60조 원을 넘겼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인 투자자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이 2일 60조188억 원, 4일 60조3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예탁금이 60조 원을 넘긴 것은 2022년 5월 17일(60조5076억 원) 이후 3년여만이다.
투자예탁금의 증가는 그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0년 11월 60조 원을 처음 넘긴 투자자예탁금은 2021년 5월 3일 77조9018억 원으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고, 코스피는 2021년 6월 25일 장중 3316.08로 최고점을 달성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각종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코스피는 2,812.05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11개월 만에 2,800선을 넘겼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원화 가치 상승)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2조4643억 원 규모의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이달 들어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4일 18조5144억 원으로 지난달 말(18조2739억 원) 대비 2405억 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보통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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