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이익 5754억원…전년비 73.4% 급감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4 17:21 수정 2025-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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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33조7455억원)은 24.1%, 영업이익(2조1632억원)은 73.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로 좁히면 매출은 6조4512억원, 영업손실은 2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 분기(6조8778억원) 및 전년 동기(8조14억원) 대비 각각 6.2%, 1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483억원) 및 전년 동기(3382억 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액 공제 금액은 3773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4분기 영업손실은 6028억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한 해 동안 북미 지역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유럽 시장 역성장과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판매가 하락 영향으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가동률 저하와 신규 공장 초기 양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대비 73% 하락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힘든 경영 환경 속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 확보 ▲제품 및 기술 리더십 강화 ▲원가 구조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작년에 미국 GM JV(조인트벤처) 2기, 인도네시아 현대차 JV, 캐나다 스텔란티스 JV 등이 셀 및 모듈 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며 차별화된 제조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EV(전기차) 사업에서 파우치형 LFP(리튬·인산·철) CTP(셀투팩), 고전압 미드니켈, 원통형 46시리즈 신규 제품의 대규모 공급계약은 물론 ESS 사업에서도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오창 에너지플랜트 46시리즈 양산 라인 구축 및 건식전극 파일럿 라인 준비, 고품질 IRA 적격 광물 확보 등 제품 및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외부 전문 기관 및 시장 수요를 종합해 볼 때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용량 기준 20% 중후반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EV 시장의 경우 당분간 일시적 수요 둔화는 지속되고, 보조금 정책 변경 등 소비자 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정책 변화도 기대되지만 반대로 주요국 내 ‘선진입 효과’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등 핵심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심화되면서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기조 강화로 권역별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AI(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로 데이터센터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ESS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서다.

또 2026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할 예정으로 북미 현지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변동성 선제적 대응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 등 장∙단기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2025년 매출에서 5~10%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로 배터리 가격 상승은 제한적이나 스텔란티스 JV∙ 혼다 JV 등 신규 공장 가동과 46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생산시설 투자는 신증설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 거점 활용도를 높여 전년 대비 20~30% 축소하여 집행할 계획이다. IRA 세액공제 수혜 규모는 등 북미 신거점 가동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0% 증가한 45~50GWh(기가와트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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