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9% “7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될 것”

뉴스1

입력 2024-07-09 15:03 수정 2024-07-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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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제공) /뉴스1

채권 관련 전문가 99%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 BMSI는 전월(103.4) 대비 2.8포인트(p) 하락한 101.6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측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물가지수 안정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대선과 주변국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8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 중 99명은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1명(1%)은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 응답이 현재 금리수준 유지에 무게가 실린 이유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신중론이 재확인된 탓이다.

이에 금리전망 BMSI는 전월과 동일한 11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로 조사됐다.

8월 금리하락 및 상승 응답자는 각각 29%, 17%로 전월 대비 4%p씩 증가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시점 임박 기대감으로 금리 하방압력은 여전하지만, 미국 대선 토론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돼서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뜻하는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12.0p 상승한 124.0으로, 물가 하락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환율 BMSI는 전월 보다 1.0p 오른 108.0을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금투협 관계자는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세 지속 기대감이 커 물가하락 응답자가 늘었다”며 “환율도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달러약세 요인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강세 요인 혼재로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3개 기관, 96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답변한 63개 기관 100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BMSI 지표를 산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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