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0만원짜리 ‘미니 자율주행차’ 판매, 왜?
라스베이거스=신무경기자
입력 2018-11-30 03:00 수정 2018-11-30 05:13
일반 레이싱카 18분의 1 크기
자율주행-머신러닝 기술 지원
자신의 클라우드에 종속시킬 의도
아마존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을 위한 ‘미니 자율주행차’(사진)를 판매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율주행 및 로봇 관련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개발하도록 해 자신의 플랫폼(클라우드)에 종속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AWS 리인벤트 2018’ 행사에서 일반 레이싱카의 18분의 1 크기인 소형 경주용 자동차 ‘AWS 딥레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AWS의 클라우드에서 가상으로 자율주행을 시뮬레이션해 보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트랙에서 미니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볼 수 있다.
가격은 불과 249달러(약 30만6270원). 사전 예약을 하면 내년 3월경 받아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미니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인 ‘AWS 딥레이스 컵’도 개최한다. 말 그대로 ‘기계학습’을 잘 시킨 개발자에게 상을 준다. 미니 자율주행차 출시로 대기업, 공공 연구소,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되던 자율주행 연구가 개인들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미니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이유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대규모 인프라에 투자할 필요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적은 비용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초당 테라바이트(TB)를 계산할 수 있는 하드웨어인 ‘칩셋’(AWS 인퍼런시아)을 내놨고,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사고팔 수 있는 장터인 ‘AWS 마켓플레이스’도 선보였다.
스캔한 문서에서 텍스트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아마존 텍스트랙트)하거나 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에서 20여 년간 구축해온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3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아마존 퍼스널라이즈)도 내놨다.
앤디 재시 AWS CEO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은 가장 효과적인 것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몇 개월 단위로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데이터 과학자가 없는 조직에서도 기계학습, 인공지능(AI)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자율주행-머신러닝 기술 지원
자신의 클라우드에 종속시킬 의도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8/11/30/93082977.8.jpg)
아마존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AWS 리인벤트 2018’ 행사에서 일반 레이싱카의 18분의 1 크기인 소형 경주용 자동차 ‘AWS 딥레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AWS의 클라우드에서 가상으로 자율주행을 시뮬레이션해 보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트랙에서 미니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볼 수 있다.
가격은 불과 249달러(약 30만6270원). 사전 예약을 하면 내년 3월경 받아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미니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인 ‘AWS 딥레이스 컵’도 개최한다. 말 그대로 ‘기계학습’을 잘 시킨 개발자에게 상을 준다. 미니 자율주행차 출시로 대기업, 공공 연구소, 대학을 중심으로 연구되던 자율주행 연구가 개인들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미니 자율주행차를 선보인 이유는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대규모 인프라에 투자할 필요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적은 비용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초당 테라바이트(TB)를 계산할 수 있는 하드웨어인 ‘칩셋’(AWS 인퍼런시아)을 내놨고,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알고리즘을 사고팔 수 있는 장터인 ‘AWS 마켓플레이스’도 선보였다.
스캔한 문서에서 텍스트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아마존 텍스트랙트)하거나 커머스 회사인 아마존에서 20여 년간 구축해온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3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술(아마존 퍼스널라이즈)도 내놨다.
앤디 재시 AWS CEO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은 가장 효과적인 것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몇 개월 단위로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데이터 과학자가 없는 조직에서도 기계학습, 인공지능(AI)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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