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해결책 가까운데 있었다”…이 나무 효과 입증, 임상시험 돌입
박태근 기자
입력 2025-08-07 06:30
국내 서해와 남해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보리밥 나무 (국립산림과학원)국내 해안지대에서 자생하는 보리밥나무가 모발 성장의 핵심 세포를 강화해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6일 보리밥나무의 탈모 예방 효과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30㎍/㎖ 농도에 모유두세포 활성 175% 증가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2022년부터 모발 건강에 효과적인 산림바이오자원을 찾기 위해 170여 종의 산림자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발달을 조절하는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를 크게 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리밥 나무가 분포한 지역 (국립생물자원관)연구팀에 따르면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10㎍/㎖ 농도로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 활성이 150% 증가했으며, 30㎍/㎖에서는 175%까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모유두세포 강화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도 농도에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리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 서해안과 울릉도, 제주도 등 바닷가 산지에 자생하는 상록 활엽 덩굴식물로, 작은 가지에 은백색과 갈색의 별 모양 털이 특징이다.
■ 추출물 시제품 제작…피부 안전성 확보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 안전성 평가에서 무자극 등급을 받아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함유한 앰플 시제품을 제작하고, 기능성과 안정성을 검토했다. 현재는 인체 적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 효력 시험을 진행 중이다.
보리밥나무 추출물 시제품 (국립산림과학원)개발이 잘 이루어지면 국내 농가의 중요한 소득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최식원 박사는 “보리밥나무는 모유두세포를 직접적으로 발달시키는 우수한 국내 자생 산림자원”이라며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임·농가의 소득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 ‘최정훈♥’ 한지민은 현금부자…서래마을 34억 빌라 무대출 매입 재조명
- 붉은 말의 해, 살곶이 벌판을 물들이는 생명의 기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 “억울한”→“잘못된”…쿠팡, 국문·영문 성명서 표현 차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