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할머니의 조언…“적응하는 사람이 결국 더 오래 산다”
최강주 기자
입력 2025-07-15 06:00 수정 2025-07-15 08:18
미국의 96세 여성 베티 파커가 보여준 노년의 삶이 화제다. 장미를 가꾸고 카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세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he_gerontologist)96세 미국 여성의 활기찬 일상이 ‘나이 든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베티 파커(96)의 일상을 소개하며,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누구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나이 상관없이 친구… “인간관계도 포트폴리오처럼”
미국의 96세 여성 베티 파커가 보여준 노년의 삶이 화제다. 장미를 가꾸고 카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세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he_gerontologist)파커의 일기장에는 병원 기록 대신, 자신이 여전히 하고 있는 일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는 96세의 나이에도 매일 정원에서 장미를 다듬고, 책을 읽으며 카드 게임을 즐긴다. 손님이 오면 직접 파이를 굽기도 한다.
미국의 96세 여성 베티 파커가 보여준 노년의 삶이 화제다. 장미를 가꾸고 카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세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he_gerontologist)며느리를 통해 알게 된 60대 여성들과 정기적으로 카드 게임 ‘카나스타’를 즐긴다. 이들을 ‘젊은 친구들(The Youngs)’이라 부르며, 세대 간 교류를 이어가기도 한다.
파커는 “다른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는 이제 지겹다”며 “비록 예전처럼 파이를 굽는 체력은 없지만, 내 삶에는 여전히 목적과 연결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 포트폴리오처럼 인간관계도 다양해야 한다”며 “이웃, 옛 친구, 연령대가 다른 사람들 모두 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립이 노화를 앞당긴다”… 정서적 근력의 중요성
미국의 96세 여성 베티 파커가 보여준 노년의 삶이 화제다. 장미를 가꾸고 카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세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he_gerontologist)노년학자인 케리 버나이트 박사는 “영양 섭취와 근력 운동도 중요하지만, 외로움과 고립은 노년기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노년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로 ▲성장 ▲연결 ▲적응 ▲나눔을 꼽았다. 근육을 키우듯 정서적 회복탄력성과 사회적 연결도 매일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UNC 의과대학의 존 배치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낭떠러지’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의 구조, 역할, 관계를 한꺼번에 잃는 감각은 무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은퇴 전에 취미를 시작하고 관심사를 탐색할 것을 권했다. 실제 그의 한 환자는 은퇴 후 처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음악을 통해 활기를 되찾았다.
■ “적응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아”…작지만 의미 있는 나눔
미국의 96세 여성 베티 파커가 보여준 노년의 삶이 화제다. 장미를 가꾸고 카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세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래 사는 것보다 어떻게 연결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the_gerontologist)파커는 오랫동안 즐기던 테니스를 그만두었고, 최근에는 보행기를 사용하는 날도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과 웃으며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지역 축제에도 참여한다.
버나이트 박사는 “노화는 변화와 도전의 연속이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사람이 결국 잘 늙는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생기는 건 당연하며, 그것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노화의 질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레몬 하나를 이웃에게 전하거나 병원에 같이 가주거나, 아픈 친구에게 전화를 거는 것도 의미 있는 나눔”이라며 “삶의 목적은 거창하지 않아도, 내가 살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은 노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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