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내년에 ‘업’ 대신 ‘폴로’ 기대해”
동아경제
입력 2012-12-18 15:55 수정 2012-12-18 16:04
폴크스바겐코리아가 내년 국내 판매 대수를 2만대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소형차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베스트셀링 모델의 판매 강화를 통해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월대비 약 41.9% 성장했다.
특히 신형 파사트와 신형 CC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차종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시로코(R, R-라인), 티구안 R-라인, 골프 카브리올레, 더 비틀 등 라인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지난 11월 전년 동기 대비 143.3% 증가한 2022대의 월 판매를 기록해 2005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월 판매 2000대를 돌파했다. 누적판매대수(1~11월)에서도 총 1만6613대를 달성해 전년(1만1711대) 대비 4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당초 목표치인 1만7000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2013년 판매목표를 금년 대비 약 35% 성장한 2만3000대로 잡고 지난 2010년 1만대 클럽 진입 이후 ‘2만대 클럽’를 향한 2차 도약의 시기로 정했다.
이를 위해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도 신차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2013년 중반에는 ‘폴로’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독일 시장에서 골프와 파사트에 이어 전체 판매 3위를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하반기에는 폴크스바겐의 판매 전략차종인 골프 7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1974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를 모토로 개발된 골프는 현재까지 6세대에 걸쳐 진화를 이루며 38년간 총 2913만대가 판매됐다. 한국시장에서도 지난해 536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8.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수입 소형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올해 핵심 목표였던 고객 서비스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전국 9개 딜러사, 21개 전시장, 21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 1사분기까지 서울 마포와 제주에 신규 전시장을, 서울 송파 및 서초, 인천, 제주에 서비스센터를 추가한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2013년은 폴로 및 7세대 신형 골프를 통해 수입 소형차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딜러 네트워크 확장 및 선진 파이낸셜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연 2만대 판매달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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