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분기 매출 28조 역대최대…영업익은 12% 줄어

김형민 기자

입력 2025-04-25 15:19 수정 2025-04-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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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기아 제공.

기아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기아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8조1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6.9%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보였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었고 미국 자동차 관세 25% 적용 전 미리 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1분기에 몰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차량 판매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를 보이면서 10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기 침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위험 확대 등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수요에 기반한 유연한 생산 체제를 갖추고 적정 재고를 유지하는 식으로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EV4, EV5 등 전동화 제품군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기아 최초 픽업 트럭 모델인 타스만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EV6, EV9의 현지 생산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 인기 차종인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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