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초강세에 원화 ‘휘청’…환율 1400원 돌파 초읽기
이호 기자
입력 2025-07-20 15:24 수정 2025-07-20 15:33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다시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선 20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에만 2.6% 떨어지며, 주요 통화 가운데 엔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약세를 기록했다. 2025.7.20/뉴스1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8일 기준 0.4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393.0원으로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감했다. 이는 5월 19일(139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야간거래에서 장 중 1396.5원까지 치솟은 이후 1391.6원에 장을 마쳤다. 야간 거래 기준으로 이달에만 36.3원 올랐다.
이는 최근 달러가 다시 상승세를 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8일 98.48을 나타낸 가운데 이달 현재 1.7% 상승하며 올해 첫 월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일부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한 하락 베팅을 철회하면서 달러는 1973년 이래 최악의 연초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화는 이달 다른 주요국 통화에 비해서도 가치 하락 폭이 큰 모습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18일 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2.61%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통화 중 유럽연합(EU) 유로(―1.41%), 영국 파운드(―2.39%), 스위스 프랑(―0.99%), 스웨덴 크로나(―2.15%), 캐나다 달러(―0.87%)는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중국 역외 위안(―0.33%), 대만달러(―0.72%) 등 다른 아시아 통화도 원화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원화보다 더 떨어진 통화는 일본 엔(―3.19%) 정도였다.
이달 들어 제롬 파월 연준(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 바 있다. 물가 상승 우려에 연준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늦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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