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해 자녀와 롯데월드 찾으면 50% 할인

유성열기자

입력 2014-12-27 03:00 수정 2014-12-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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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돌려주세요]
2015년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에… 고용부, 기업들과 ‘일가양득 캠페인’


내년 1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일찍 퇴근한 부모가 자녀와 함께 놀이동산에 가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와 롯데리아, CJ푸드빌, 영풍문고, 롯데월드, 롯데시네마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일가(家)양득 캠페인 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가양득이란 한 번에 두 개를 얻는다는 사자성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을 차용한 말로,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룬다는 뜻이다. 이 캠페인에는 현재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당분간은 캠페인 참여기업 소속 근로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전체 직장인으로 확대된다.

협약에 따르면 캠페인 참여기업 소속 근로자가 수요일 오후 4시 이후 자녀를 동반해 롯데월드에 가면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사원증만 제시하면 되고, 가족 여부를 확인하는 별도의 절차는 없다.

또 캠페인 참여기업 소속 직장인 5명이 함께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관람료와 팝콘을 10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영화 할인은 이번 협약에 참여한 5개 기업 소속 직장인이 1명 이상 꼭 포함돼야 가능하다. 영풍문고는 캠페인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직장인이 퇴근 후 전국 25개 매장에서 책을 사면 1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이후 빕스에서 식사를 하면 15% 싸게 먹을 수 있고, TGI프라이데이스에서는 금요일마다 치킨샐러드(2만 원 이상 구매 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이 두 곳은 ‘일가양득 홈페이지’(www.employment70.go.kr)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쿠폰을 출력해 가야 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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