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는 몰락, 경·중형차 선호도 높아져…

동아경제

입력 2012-07-13 08:00 수정 2012-07-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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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그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74명을 기록했다.

12일 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 등록대수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이 같이 발표했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추이를 보면 지난해 전체 증가율은 2.8%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약 4200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형(차령 2년) 차량이 156만 대로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고 2010년 형 148만 대, 2002년 형이 136만 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이후 6개월간(2012년 6월) 자동차 감소추이를 보면 1995년 형(차령 18년)이 가장 높은 감소율(12.5%)을 나타냈고 뒤이어 1996년 형(차령 17년) 11.9%, 1994년 형(차령 19년) 차량이 11.1% 순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은 꾸준히 올랐다. 지난달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5만4139대가 등록됐고 월평균 2683대가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종과 용도, 지역, 연료, 규모 등의 차량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차종기준 승용차가 1436만(77.0%), 승합 100만1000대(5.4%), 화물 323만9000대(17.4%), 특수 6만1000대(0.3%)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755만8000대(94.1%), 영업용 103만4000대(5.5%), 관용차량이 7만대(0.4%)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435만(23.3%), 서울 297만4000대(15.9%), 경남 146만2000대(7.8%),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833만7천대로 전체 4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료별 통계에서는 휘발유 차량이 923만5000대(49.5%)로 가장 많았고 경유 684만4000대(36.7%), 엘피지 243만(13.0%)의 순이며 기타 15만대가 등록됐다.

승용차 규모별로는 경형 134만대(9.3%), 소형 117만9000대(8.2%), 중형차 820만7000대(57.2%), 대형 363만3000대(25.3%)으로 구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형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경형 및 중형은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 중·대형 자동차의 비중은 82.5%(지난해 81.9%)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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