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1800만대 넘어서… 2.75명당 1대꼴

동아경제

입력 2012-01-06 11:50 수정 2012-01-06 1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800만대를 넘어서며 국민 2.75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1843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1년 1291만4000대 이후 10년 동안 552만대가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약 55만대가 늘어 자동차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 1413만6000대(76.7%), 승합 102만대(5.5%), 화물 322만6000대(17.5%), 특수 5만9000대(0.3%)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1735만7000대(94.1%), 영업용 101만1000대(5.5%), 관용 6만9000대(0.4%)로 나타났다. 자가승용차만 보면 1360만2000대로 전체 자동차의 73.8%를 차지했다.

차급별로는 경형 126만대(8.9%), 소형 129만7000대(9.2%), 중형 802만9000대(56.8%), 대형 354만8000대(25.1%)로 나타났다. 경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대수에서는 미비한 수준이며, 중·대형차의 비중이 81.9%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소형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0년 12월말에 비해 약 49만6000대 증가했으며, 지난해 신규등록은 159만9000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전등록은 18.4%, 말소등록은 18.6% 증가했다.

신규등록은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며 말소(18.6%) 및 이전(18.4%) 등록이 크게 증가한 것은 폐차 등 말소 등록한 소유자들이 대거 중고차 시장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등록현황의 특징을 살펴보면 신규등록은 잠재 대체수요 확대와 제작사의 신차 출시 및 신규 브랜드 도입 등의 효과로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 대내외 여건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이전등록은 332만3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존 자동차를 말소한 소유자들이 다수 중고자동차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소등록도 110만3000대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폐차말소가 증가한 것은 평균 100만대이상 급증했던 90년대 연식의 자동차들의 말소 시기와 신차·중고차 구매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중고차 수출말소 역시 급격히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시장에서 국내 자동차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중동을 비롯해 동남아, 러시아 등지에서 국산 중고차의 인기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