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지, 미얀마 자유 총선서 야당 압승 이끌어도 대통령 될 수 없다… 왜?
동아경제
입력 2015-11-11 08:41 수정 2015-11-11 08:42
미얀마. 사진=채널A 방송화면아웅산 수지, 미얀마 자유 총선서 야당 압승 이끌어도 대통령 될 수 없다… 왜?
25년 만에 자유 총선이 치러진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현지 일간 미얀마타임스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까지 발표한 초반 개표 결과에서 NLD는 개표가 완료된 하원 48석 가운데 45석을 휩쓸었다.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 8일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치러진 이번 자유 총선에서 NLD는 선출직 의석 491석의 67% 이상을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단독 집권할 수 있게 된다.
미얀마에서 지난 1962년 군부 독재자 네윈이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반세기 넘게 지속된 군부 지배가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NLD와 집권 여당 USDP도 NLD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날 선관위 1차 발표를 앞두고 윈 흐테인 NLD 대변인은 “전체 의석의 70%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체 전망치를 발표했으며 흐타이 우 USDP 의장 대리도 “우리가 졌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수지 여사도 이날 당사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선거결과가 금방 발표되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모두 이번 결과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승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NLD가 단독 정부를 출범시키더라도 수지 여사는 외국인 자녀를 둔 사람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금지한 개정 헌법 조항에 따라 내년 2월 초로 예상되는 대선에는 입후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녀는 영국인 남편과 자녀를 두고 있다.
또 상하원 의석의 25%가 여전히 군부에 할당돼 민주화에 들어선 미얀마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선관위는 이번 1차 발표를 시작으로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하루 6차례에 걸쳐 중간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검표 등을 거쳐 이달 중순 발표된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단독]“인증번호는 XXXX”… 中 판매 쿠팡계정, 로그인 보안인증 뚫려
“불닭·케데헌 타고 날았다”…K-라면 수출 2조 돌파 ‘11년 연속 최고’
통화량 역대최고… “고환율 원흉” vs “과도한 분석”- 재산 995조원 머스크 첫 ‘조만장자’ 초읽기
- 수도권 32세男 69%-31세女 58% 미혼… “집값-생활비 부담”
- 올해 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대 상승
- “노화로 생긴 지방간,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어”
- 고분양가·대출 규제에 청약통장 이탈 가속…11월 가입자 올해 최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