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추천에 ‘MZ성지’ 단독투어까지…멤버십 혜택 강화 나선 통신사들
남혜정 기자
입력 2025-04-16 18:57 수정 2025-04-16 18:59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그라운드 시소 그랜드센트럴에서 KT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에 참가한 멤버십 고객들이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1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부터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를 연 4회 개최한다.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는 전시가 끝난 후 일반 관람객 없이 KT 멤버십 고객들만 위한 전용 해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다.
이날 열린 첫 행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MZ성지(인기명소)’로 알려진 ‘우연히 웨스 앤더슨 2’였다. KT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전 추첨으로 동반 1인 포함 가능한 50명을 선발했는데 7000명 넘게 응모에 참여해 경쟁률이 13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30대 교사 김유선씨는 “평소에도 KT 멤버십을 통해서 공연, 전시 티켓을 할인 받고 있었는데 새로운 이벤트도 이색적이고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만족했다”고 말했다.
KT는 멤버십 고객들이 공연과 전시 혜택을 가장 즐겨 이용하는 것을 파악하고, 고객 입맛에 맞춘 프리미엄 문화 체험 등 고객들의 문화 혜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KT는 문화 특화 멤버십 서비스인 ‘컬처앤모어’를 통해 뮤지컬과 연극, 전시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최대 60% 할인 제공했다. 올해는 이에 더해 멤버십 고객만 누릴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를 위해 KT는 전시 기획사 그라운드 시소와 단독 협약을 맺었다. 6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의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가 예정돼 있다.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그라운드 시소 그랜드센트럴에서 KT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에 참가한 멤버십 고객들이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알뜰폰(MVNO) 업체들이 1만 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등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자 통신 3사는 이에 맞서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으로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달 T멤버십에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용자의 소비 습관과 실시간 위치 데이터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영화, 외식, 여행 등 상황별 맞춤 혜택을 자동 안내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영화 티켓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현재 상영작 예매창과 함께 영화 콤보 혜택을 제안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T멤버십뿐만 아니라 상품 가입과 고객 지원을 돕는 T월드와 T다이렉트샵에도 추천 기능을 적용해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그동안 고객들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각각 플랫폼에서 직접 찾아야 했으나 추천을 통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일례로 고객이 특정인에게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선물했다면 이번에도 같은 사람에게 데이터를 선물할 것인지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다.
해외 여행을 가는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한 ‘클럽 T 로밍’도 출시됐다. T멤버십과 T 로밍을 결합한 클럽 T 로밍은 로밍 무료 충전권, 환율 우대, 교통 및 현지 쇼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특화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부터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통해 MZ세대 취향에 맞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특정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선착순 쿠폰 이벤트로, 1년간 누적 쿠폰 다운로드 수가 약 1100만 건에 달한다. MZ세대 눈높이에 맞는 혜택 발굴을 위해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멤버십 혜택을 기획하고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는 ‘참여형 멤버십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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