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 독감의 2배…“고위험군, 계속 주의해야”

뉴시스

입력 2024-04-17 16:15 수정 2024-04-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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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고위험군 예방 접종 독려
"무료 추가접종 대상자 확인해야"


올해 누적된 바이러스성 입원 환자 중 코로나19 환자는 34.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15.8%)의 두 배 이상으로,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위협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로 65세 미만의 약 40배에 달한다. 실제로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8주간 수집된 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이 약 67%(4037명)로 나타났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특성을 보인 오미크론 유행 당시에도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 연령대였다.

이는 고령층에서 코로나19 질병 부담이 건강한 연령대에 비해 높아 예방 백신 접종 필요성을 보여준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XBB.1.5 단가백신)의 추가접종 권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추가 접종은 고위험군이 연간 충분한 면역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3~24절기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자와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지난 동절기 미접종자에게도 접종 기회를 제공한다. 전 국민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떨어졌지만, 건강 취약계층에게 코로나 19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23~24절기에 사용된 업데이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도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XBB.1.5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미접종자의 3분의 1 수준인 32.5%였다. 입원 예방 효과 73.5%, 중증 예방효과 78.1%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면 항체면역이 감소할 수 있다.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고위험군이 연간 충분한 면역 수준을 유지하려면 추가 접종이 도움 될 수 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연구를 통해 전 연령대에서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 고령층에서도 높은 수준의 항체 형성이 확인됐다.

모더나코리아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실사용데이터(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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