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자동차 사고를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이유 “에어백 안 터져요”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5-19 07:00 수정 2016-05-19 07:00
오는 2020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세계적 자동차 안전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안전 운동가들은 안전벨트와 에어백 등 자동차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7가지 안전사양들을 인도 정부와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판매되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비교적 낮은 범위의 평가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
1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NCAP)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실시하는 차량 출동 테스트에서 대부분 별 5개와 별 4개 수준의 우수한 성적들을 기록하며 안전도에서 상향평준화를 이루는 추세다.
하지만 인도에서 판매되는 7개의 인기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일부는 별을 하나도 받지 못할 정도로 안전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차체는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심각한 손상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자동차 전문 매체는 인도에서 판매 중인 차량들의 안전성 미흡을 지적하며 “비교적 저렴한 차량들이 판매되는 환경은 이해 하지만 안전은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다”라며 “인도에서 생산·판매중인 현대자동차 이온(Eon), 마루티 스즈키 에코(Eeco), 셀레리오(Celerio), 마힌드라 스콜피오, 르노 쿼드(Kwid)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충격적 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글로벌 NCAP에서 진행한 충돌 테스트에서 르노 쿼드의 경우 3가지 버전으로 실험이 진행돼 에어백이 탑재되지 않은 차량의 경우 성인 탑승자 보호는 별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어린이 탑승자 보호는 별 2개만을 받는 등 안전성 미흡을 드러냈다. 이하 함께 테스트를 진행한 차량들 역시 비슷한 평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NCAP의 데이비드 워드는 “세계 어디서 판매되는 차량이라도 안전성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돼야 할 부분이다”라며 “글로버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를 개발할 때 최소 충돌 테스트 규정을 준수하고 에어백을 기본으로 갖추는 등 차량 안전성을 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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