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 등 13개 차종 리콜 “국토부, 부품 결함과 화재 연관성 조사”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5-18 08:32 수정 2016-05-18 09:54
BMW 3시리즈 등 13개 차종 1751대에서 연료장치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실시된다. 이밖에 미쓰비시 자동차의 L200 4대의 차량이 이번 리콜에 포함됐다.
18일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스카니아코리아서울에서 수입·판매한 승용·화물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작결함은 BMW 320d 등 13개 차종(1751대)의 연료장치와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의 L200(4대)의 에어백 결함 등이다.
먼저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320d 등 13개 차종의 경우, 지난 3월 3일 국토부의 조사지시에 따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320d 차종 등의 연료라인 제작결함조사 진행 중 이번에 제작사에서 스스로 제작결함을 인정하면서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BMW코리아는 해당 자동차의 저압 연료 공급 라인의 제작공정상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누설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을 인정했다.
국토부는 우선 해당 자동차 소유자의 안전을 위해 리콜은 진행하되, 해당 부품결함과 화재발생의 연관성 유무 등을 밝히기 위하여 조사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리콜대상은 2014년 6월 25일부터 2014년 9월 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9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의 제작결함 조사와 상관없는 제작사의 자발적 시정조치 사항은 다음과 같이 BMW코리아,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스카니아코리아서울에서 수입·판매한 5개 차종 승용·화물자동차 1765대이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730d xDrive 등 3개 차종의 경우 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제작결함으로 운행 시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충돌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운전자와 승객을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7월 29일부터 2016년 1월 13일까지 제작된 730d xDrive 등 3개 차종 1760대이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쓰비시자동차공업에서 수입·판매한 L200의 경우 충돌로 인한 운전석 에어백(일본 타카타社 부품)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2년 2월 15일부터 2013년 12월 12일까지 제작된 4대이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부품 공급 문제로 오는 8월 1일부터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스카니아코리아서울에서 수입·판매한 스카니아트랙터(G410LA6X2) 화물자동차는 운전석 하단 프레임 용접 결함으로 인한 등받이 고정 불량 및 안전벨트 체결 성능 저하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8월 25일 제작된 스카니아트랙터 화물자동차 1대이며 해당자동차 소유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스카니아코리아서울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운전석 등받이 프레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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