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캘리포니아 출몰’ 기아차 CK… GT 콘셉트카 판박이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5-17 12:08 수정 2016-05-17 12:21
기아자동차 자체 개발 고성능 스포츠카의 모습이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됐다. 프로젝트명 ‘CK’로 알려진 신차가 해외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비록 프로토타입(양산전 실험차)모델 이지만 신차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증명했다.
17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GT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 CK의 모습이 남부 캘리포니아 인근에서 처음으로 스파이샷 전문 촬영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매체는 “신차 디자인이 콘셉트카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전면부 수직으로 뻗은 공기 흡입구와 측면 나란히 자리한 작은 그릴, 좌우측 세로형태의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모습의 낮은 공기 흡입구, 독특한 LED 헤드라이트, 낮은 범퍼에 대형 크롬 악센트, LED 테일램프와 4개의 배기구를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기아차 CK의 파워트레인을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제작돼 3.8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경우 311마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터보차저가 탑재된 3.3리터 V6 엔진의 추가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체는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옵션으로 4륜구동을 제공하는 기아차 CK는 오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4만 달러, 한화 약 4700만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국내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CK의 차체는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에 휠베이스 2860mm의 크기에 탑승자를 배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은 지붕에서 트렁크 뒤쪽으로 이어지는 유선형 라인과 짧은 오버행, 긴 보닛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스포츠 쿠페의 모습을 띄고 있다. 4도어 모델이지만 동력 성능을 강조하고 디자인 측면에서 쿠페와 같은 날렵함을 이뤄냈다. 파워트레인은 3.3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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