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도전 “교통 취약자 안전기술 개발”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14 11:34 수정 2016-04-14 11:40
볼보자동차가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볼보는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실제 도로에서 최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교통 취약자의 차량 안전 가이드를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볼보자동차 안전센터(Volvo Cars Safety Centre, Gothenburg) 수석 연구원 로타 야콥슨을 초청 자사의 혁신적인 안전기술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람 중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볼보자동차가 자동차 안전에 대한 진일보한 볼보만의 핵심기술력을 설명하며, 교통 취약자인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차량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볼보자동차는 2020년까지 신형 볼보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볼보의 ‘비전 2020’의 볼보자동차의 목표를 강조하며, 볼보자동차의 현 기술력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 연사로 등장한 로타 야콥슨 박사는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실제 도로에서 최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볼보자동차는 교통 취약자인 임산부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후향식 어린이 좌석을 1964년에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볼보자동차는 신장 140cm 이하의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발생 시에 안전벨트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스터 쿠션을 1976년에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볼보자동차는 태아와 임산부의 안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임산부 더미를 만들어 충돌 테스트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로타 야콥슨 박사는 볼보자동차가 안전 분야에 있어 리더십을 유지해나갈 수 있던 배경으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꼽았다.
야콥슨은 “인류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볼보가 1959년 세계 최초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를 경쟁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을 비롯해서 볼보가 사람 중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증명해온 사례는 많다”면서, “실제 도로에서 완벽에 가깝게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볼보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며, 볼보가 앞으로도 안전 분야 선두 기업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야콥슨 박사는 지난 달 2일 국내 시장에 첫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한 볼보자동차 올 뉴 C90에는 볼보가 89년 동안 쌓아온 안전 기술 노하우가 모두 집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의 지능형 안전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에 ‘교차로 추돌 방지 시스템’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의 최신 기술을 탑재한 것은 물론, 전 좌석 유리창에 이중 강화유리를 사용하는 등 차량 내 모든 탑승객의 안전을 돕기 위한 볼보의 노하우를 총동원했다는 것이다. 신형 XC90에는 어린이를 위한 부스터쿠션과 차일드 도어락 또한 기본 제공하고 있다.
한편 로타 야콥슨은 볼보자동차에 1989년 입사한 이후 27년 동안 안전 분야 전문 연구원으로 일 해왔다. 경추보호시스템(WHIPS)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 전미 고속도로 교통 안전 위원회 안전 기술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볼보자동차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는 동시에 찰머스 공과대학교(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차량 안전학과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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