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1주일 만에 사전예약 32만5000대 ‘4월의 토네이도’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08 09:25 수정 2016-04-08 09:27
세계 최대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Model 3)’가 사전계약 1주일 만에 32만5000여대를 기록했다. 2017년 말 실제 출시를 앞두고 이뤄진 지금까지의 사전계약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140억 달러(한화 16조2000억 원)에 이르는 게 된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전하고 향후 모델3의 주문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단일 제품의 1주일 판매량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번 결과는 테슬라가 지향하는 가치를 소비자들이 믿어 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 측은 대규모 광고 없이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에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테슬라 측은 “다른 주요 제품들의 출시와 달리, 우리는 광고를 하거나 추천을 받기 위해 돈을 전혀 쓰지 않았다”며 “테슬라 개발팀의 열정과 현재와 미래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은 진정한 풀뿌리 운동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모델3의 사전계약은 첫 공개가 이뤄진 지난달 31일 이후 세계 49개 국가에서 인터넷과 전시장 주문을 통해 24시간 만에 20만대, 36시간 동안 25만3000대, 72시간에 27만6000대를 기록해 왔다.
테슬라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215마일(약 346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에 도달하기까지 6초가 소요된다. 모델3의 기본형 가격은 3만5000달러(한화 약 4000만 원)로, 기존에 테슬라가 판매하던 모델S(7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전 세계의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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