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에 무전까지…‘LG 워치 어베인 LTE’ 첫 선 : 비즈N

통화에 무전까지…‘LG 워치 어베인 LTE’ 첫 선

동아경제

입력 2015-02-26 11:00 수정 2015-0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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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된 스마트폰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음성통화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가 등장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해 이를 가능케 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다음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은 단독으로 고품질 VoLTE 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된다. 여기에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LTE 무전기’ 앱을 실행시키면,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LTE 무전기’ 앱을 통해 스마트워치끼리는 물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무전기 기능을 쓸 수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에는 안전지킴이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워치 바디 측면의 3개의 물리 키(용두) 중에 하단 키를 길게 누르면, 기존에 미리 설정한 보호자 번호로 통화 연결돼 현재 위치정보를 자동 전송한다.

○한층 진화한 스마트워치 사용자 경험(UX)

LG전자는 NFC(근거리무선통신)기반 월렛 서비스를 처음으로 이번 제품에 탑재했다. 스마트워치를 NFC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충전·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NFC 결제기기가 있는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관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결제 시에는 사용금액과 잔여금액도 실시간으로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보여준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사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내장된 다양한 센서(자이로, 가속도, 나침반, 기압, 심박, GPS 등)를 활용하면 골프, 싸이클, 트래킹 등 야외 레포츠 활동 시 지형·위치·방향정보, 개인 심박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골프를 칠 때, 스윙 속도, 코스 정보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알려준다.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높인 디자인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LTE’ 측면에 3개의 물리 키(용두)를 적용했다. 상단 키는 ‘퀵세팅’ 버튼으로 배터리사용량, 밝기, 음량, 통신연결상태 등을 세팅할 수 있는 설정화면을 보여준다. 가운데 키를 조작하면 시계화면 모드와 앱 리스트 모드로 바뀐다. 하단 키는 짧게 누르면 ‘뒤로가기’ 기능을 실행하고 길게 누르면 ‘안전지킴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스크래치,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메탈 바디와 구부러짐·땀 등에 강한 특수 고무 재질의 스트랩을 적용했다. 워치 바디 상단 부는 스피커를 내장했고 하단 부는 마이크를 장착했다. 또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고,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도 탑재했다.

○세계 최대 대용량 배터리(700mAh) 장착

LG전자는 전작 대비 약 1.7배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했다. 완충 시 하루 정도 충전 없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벗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착용 인식 기능’을 추가해 배터리 사용의 불필요한 낭비를 줄였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LTE’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LG 웨어러블 플랫폼’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워치 어베인 LTE’는 LG전자의 역량이 총집결된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워치 제품”이라며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실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혁신하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