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세계 최초 ‘팽창식 카시트’ 공개 “가방에 쏙”
동아경제
입력 2014-04-17 09:35 수정 2014-04-17 10:28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4/04/17/62833816.1.jpg)
볼보자동차는 지난 14일, 세계 최초로 ‘팽창식 어린이 카시트 콘셉트(Inflatable Child Seat Concept)’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볼보자동차가 어린이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기술 개발 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팽창식 어린이 카시트 콘셉트는 기존의 부피가 크고 무거운 카시트를 대체할 혁신적인 개념으로 기대된다.
팽창식 어린이 카시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휴대성이다. 내장된 펌프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40초 내에 팽창시키거나 수축시킬 수 있으며, 수축되었을 때 크기는 가로 45cm, 세로 50cm, 폭 20cm에 불과하다.
무게 역시 기존 카시트의 절반 수준인 5kg미만이라 가방 안에 넣어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팽창 및 수축은 블루투스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하여 원격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첨단 소재를 적용한 점도 돋보인다. 팽창식 어린이 카시트에 적용된 ‘드롭 스티치 직물(Drop-Stitch Fabrics)’은 항공기나 보트 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첨단 소재로, 초고압의 내부 압력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
여기에 후방 장착형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스웨덴 보험회사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방 장착형 카시트에 타고 있는 유아는 보조석 등받이를 마주보도록 설계된 후방 장착형 카시트에 비하여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입을 확률이 5배나 더 높다고 한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1964년 최초의 ‘어린이 카시트(First Child Seat)’ 프로토 타입 개발을 시작으로, 1976년 세계 최초 어린이용 ‘부스터 쿠션(The Booster Cushion)’을 볼보자동차에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사고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 자동차 안전 분야를 선도해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팽창식 어린이 카시트는 아직은 컨셉트 단계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볼보자동차는 앞으로도 어린이 자동차 안전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계속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사의 고객 모두가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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