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하는 강아지 지켜보던 누나의 '신의 한 수'.."진짜 멈췄개!"
노트펫
입력 2020-02-14 18:07 수정 2020-02-14 18:07
[노트펫] 딸꾹질하던 강아지를 안쓰럽게 지켜보던 누나의 신의 한 수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진돗개 '지구'의 보호자 우주형(이하 주형)씨는 최근 SNS에 "우리 지구 아가일 때 누나가 딸꾹질 멈추게 해줬었던 거 기억나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딸꾹질을 하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자꾸만 나오는 딸꾹질 때문에 풀이 죽은 지구.
가슴 속에서 무언가 울렁거리는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가만히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그런 지구의 모습을 지켜보던 주형 씨 누나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한데.
결국 누나들은 지구를 돕기 위한 특효 처방을 내렸다.
딸꾹질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그러하듯 갑자기 깜짝 놀라게 하는 것!
"War!!!!!!"
지구에게 생전 소리 한 번 지른 적 없던 누나는 처음으로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고전적인 수법이지만 효과는 의외로 훌륭했다.
견생 5개월 동안 집안의 막둥이로 금이야 옥이야 자라왔던 지구의 딸꾹질은 갑작스러운 누나의 사자후 덕분에 그대로 멈췄다.
뜻밖의 상황에 놀란 지구는 개리둥절한 표정으로 눈만 끔벅거리며 누나를 바라봤는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 당황한 표정 뭔가 억울해 보인다", "강아지도 귀여운데 누나분도 귀여우신 듯", "강아지도 저러면 딸꾹질이 멈추나요? 신기하네요"라며 귀여운 지구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주형 씨는 "영상은 지구가 5개월 정도 됐을 때의 모습"이라며 "지구가 딸꾹질하는 걸 누나가 처음 봐서 사람처럼 놀라게 하면 멈추지 않을까 싶어 해봤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말 딸꾹질이 멈춰서 신기했고, 놀라서 어리둥절한 지구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고 말했다.
지구는 올해 5살 된 수컷 진돗개 황구로, 전형적인 진돗개 성격이라 경계심이 강해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경계한단다.
그러나 가족들에게만큼은 세상 순하고 다정한 애교쟁이라 지구 덕분에 주형 씨 가족들은 매일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는데.
"우리 집 막내아들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지구를 소개한 주형 씨.
"우주는 가족들 깨우기 담당이다"며 "'형아 깨워~'라고 말하면 형아 방에 뛰어가 얼굴을 막 핥아 깨워주는 귀엽고 똑똑한 아이다"고 지구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오래오래 우주와 함께하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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