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회 훔치려다 딱 걸린 고양이.."독 들었나 확인한 거다냥!"
노트펫
입력 2020-02-07 18:06:33 수정 2020-02-07 18:07:58






[노트펫] 밥상 옆에 떡하니 자리잡고 호시탐탐 집사의 반찬을 노리는 고양이들이 있다.
치열한 눈치게임을 하다가 잠깐 눈을 떼는 순간, 냥이들은 날렵하게 몸이나 솜방망이를 날려 반찬을 훔치곤 하는데.
최근 고양이 '동심이'의 집사 원준 씨 역시 눈 뜨고 코를 베일 뻔 했다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밥을 먹으려고 준비 중이던 원준 씨. 이 날은 특별히 연어회를 준비했단다.
평소 식탁 옆에 앉아 호시탐탐 원준 씨의 반찬을 노린다는 동심이.
이날도 어김없이 솜방망이를 뻗어 연어회를 훔쳐가려고 했다는데.
원준 씨가 다급하게 '쓰읍!'이라고 소리를 내자 동심이는 먹으려고 한 게 아닌 척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단다.
시선은 연어회에 고정되어 있으면서도 동심이는 '그저 독이 들었나 확인했을 뿐'이라는 듯 연신 젤리를 그루밍하며 모르쇠를 시전했다.
[원준 씨 : 연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게 귀여워서 찍다가 이런 장면을 포착했어요. 탐내는 모습이 귀엽긴 했지만 먹게 둘 수는 없었어요.]
작년 4월, 원준 씨는 식당에 갔다가 그 앞에 쭈그리고 있는 아기 고양이 동심이를 발견했다.
꼬질꼬질한 상태로 혼자 있는 동심이의 모습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원준 씨는 결국 품에 안고 집으로 가게 됐다고.
[원준 씨 : 처음에는 되게 겁이 많았는데 금세 적응 하더라고요.]
그렇게 원준 씨와 가족이 된 동심이는 애교 많고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로 성장했다.
어찌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부수기도 하고 원준 씨의 이어폰을 끊어 놓기도 했단다.
이처럼 가끔 사고를 치긴 해도 워낙 애교가 많아서 혼내려던 마음도 금세 사그라진다고.
그런 동심이의 취미는 바로 먹는 것. 식탐이 많아 호시탐탐 집사의 음식까지 노릴 정도란다.
[원준 씨 : 예전에 함께 지내던 고양이는 겁도 많고 내성적인 아이었는데 동심이는 집에 누가오든 다 반기는 개냥이라 좀 놀랐어요.]
원준 씨는 "동심아. 앞으로도 건강하고 더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우리 오래 오래 함께 살자"라며 애틋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여친에 청혼하기 위해 ‘가짜 버스시간표’ 설치한 英 남성
- 혀로 ‘쏙쏙’ 젠가 뽑기…세상 가장 긴 혀 가진 男, 기네스 새기록
- 밤하늘 위 수상한 불빛, UFO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 中에 차량 뒤덮는 벌레 비?…정체는 “OOO 인듯”
- 제주에 노란 개나리 ‘활짝’…작년·평년 보다 4일 빨리 ‘개화’
- “짜장면 1개에 5만5000원 기부” 자랑…알고보니 ‘설정샷’
- ‘서울도 문 닫는 학교’ 이유 있었다…아동인구 감소폭 전국 최고
- ‘에에올’ 아카데미 작품상…괴짜 듀오에 반했다
- “대리 축의금 9만9000원 낸 후배”…1000원 행방은?
- “부끄러운 동문”…서울대에 ‘정순신 임명 비판’ 대자보
- “반쪽페이? 그래도 세다”…애플페이 기대밖 선전에 긴장하는 삼성페이
- 美에선 잘 나가는데…韓 태양광, 국내서 중국산에 밀리는 이유는?
- 여야, ‘민생’에 한목소리…예금자 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되나
- 시중은행, 5년간 영업지점 570곳 문 닫아
- 청년들 “정년 늘려야 노인부양 부담 줄어… 우리도 노후 일자리 원해”
- 환불 안 되는 ‘가짜’ 슬램덩크 굿즈…판매자는 알제리·발송지는 중국
- 대기업 작년 4Q 영업익, 전년비 69% 급감…“반도체 직격탄”
- 민간 우주발사체 개발, 첫발 내디뎠다
- 급매 다 팔렸나…서울 아파트 5% 이상 하락 거래 10%p ‘뚝’
- ‘담배 유해성분’ 10년째 제자리… 흡연자‧업계 모두 원하는 ‘투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