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고 '완벽 홈룩' 뽐낸 집사 따라 하는 고양이.."이렇게 신는고냥?"
노트펫
입력 2020-02-05 18:09 수정 2020-02-05 18:11
[노트펫] 외출을 할 때와 달리 집에서는 어떤 자세로 있던 편안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모습을 본 반려동물 중에는 종종 집사의 홈룩을 탐내며 훔쳐가는 아이들도 있는데.
고양이 '스타'의 집사인 스푸키 씨 역시 홈룩의 완성인 히든 아이템 슬리퍼를 냥이에게 빼앗겼다고 한다.
평소 스푸키 씨는 집 안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녔단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스타는 집사의 슬리퍼가 내심 탐이 났는지 잠깐 스푸키 씨가 한눈을 판 사이 냉큼 뺏어 신었다는데.
[스푸키 씨 : 소파에 앉거나 할 때 슬리퍼를 벗어 놓으면 스타가 꼭 앞발을 끼운 채 앉아 있더라고요.]
여기에서 포인트는 각 슬리퍼에 앞발을 하나씩 넣는 게 아닌 한 슬리퍼가 꽉 차게 두발을 넣는 것이란다.
착용감이 마음에 들었는지 스타는 그 뒤로도 스푸키 씨의 슬리퍼를 자주 뺏어 신었다고.
신을 때마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스타가 너무 귀여워 스푸키 씨는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집사 따라쟁이 스타는 작년 3월 스푸키 씨 부부와 가족이 됐다.
[스푸키 씨 : 스타는 유기묘였어요. 이렇게 천사 같은 아이가 길거리 생활을 했다니 믿기지 않았어요.]
그렇게 가족이 된 스타에게 스푸키 씨 부부는 보고만 있어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다고 '스타'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한다. 성은 스푸키 씨의 아내 분을 따라 '정'으로 결정했다고.
스타의 취미 생활은 집사가 일할 때 키보드 누르기, 화장실에서 에코를 느끼며 노래부르기란다.
종종 귀여운 방해를 하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스타는 무릎냥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발바닥, 배 등 어떤 곳에 집사의 손길이 닿아도 좋아한단다.
[스푸키 씨 : 특기는 깨우기인데 정확히 새벽 4시 반이면 나타나 저를 밟아 깨워요.]
새벽에 작업을 하느라 밤을 샐 때가 종종 있다는 스푸키 씨의 아내 분이 잠자리에 들기 전 아침을 주는데도 스타는 시치미 뚝 떼고 스푸키 씨를 깨워 2차 아침을 얻어먹으려고 한단다.
깊이 잠들어 이를 알 턱이 없는 스푸키 씨의 아내 분은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듣고 스타의 못말리는 식탐에 웃음을 터트렸다고.
[스푸키 씨 : 먹을 걸 좋아해서 더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건강을 생각해서 정량을 주고 있어요.]
스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스푸키 씨는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스푸키 씨는 "스타야.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네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4시 반 말고 딱 1시간만 더 있다가 깨워주면 더 고마울 것 같아"라며 "그리고 슬리퍼는 너무 낡아 새로 살 건데 새 슬리퍼도 좋아해 줄 거지?"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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