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을뻔한 새끼 고양이들,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살린 남성
노트펫
입력 2020-01-28 12:07 수정 2020-01-28 12:07
[노트펫] 동사할 뻔한 새끼 고양이들을 살린 건 마음 따뜻한 남성과 그가 가진 따뜻한 커피 한 잔이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나다에서 한 남성이 꼬리가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하던 새끼 고양이 3마리를 커피를 이용해 구조한 사연을 보도했다.
석유 노동자 캔달 디위시(Kendall Diwisch)는 최근 캐나다 앨버타주 토마호크 근처 우물을 검사하던 중 눈밭에서 세 마리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고양이들은 겁에 질린 채 추위에 떨고 있었으며, 꽁꽁 언 얼음을 벗어나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디위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물 중 한 곳의 뒷길에서 세 마리 새끼고양이들을 발견했다. 불쌍하게도 녀석들은 꼬리가 얼어붙어 있었고, 밤새도록 거기에 있었던 것 같다"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태어난 지 몇 달 되지 않아 보이는 작은 새끼 고양이들이 언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디위시는 발견 즉시 한 마리를 구해냈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꼬리가 얼음과 함께 얼어붙어 꼼짝할 수 없는 상태였다.
트럭으로 달려간 그는 차에 있던 텀블러를 꺼냈고, 안에 있던 따뜻한 커피를 부어 얼음을 녹였다.
고양이들은 겁먹은 듯 울면서도 커피를 핥아 먹었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세 마리 모두 무사히 구조했고, 따뜻한 집으로 데려가 음식과 물을 주며 보살펴줬다.
디위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들을 입양할 사람을 수소문했다.
이후 "오늘 세 마리의 작은 악당들은 모두 새집으로 떠났다. 떨어지지 않고 셋이 모두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며 "모두 밥도 잘 먹고 매우 활기차다. 모든 분들의 배려와 녀석들을 받아주신 분께 감사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고양이들이 어떻게 눈밭에 갇히게 됐는지, 유기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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