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주사 맞으러 간 고양이, 병원 실수로 '안락사'당해
노트펫
입력 2020-01-20 15:08 수정 2020-01-20 15:08
[노트펫] 동물병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반려묘를 떠나보낸 가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텍사스에 사는 한 가족의 반려묘가 광견병 주사를 맞기 위해 찾은 동물병원에서 병원 실수로 안락사 주사를 맞은 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미셸 올슨(Michelle Olson)과 그녀의 남편은 8살 반려묘 '소피(Sophie)'의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왔다.
최근 그들은 소피의 정기 검진과 광견병 예방 접종을 위해 언제나처럼 휴스턴에 있는 동물병원을 찾았다.
소피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들은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올슨은 "의사가 내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빨리 소피를 데리러 와달라. 우리가 광견병 백신 대신 안락사 주사를 놨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부는 사랑하는 소피를 구하기 위해 급히 차를 돌려 병원으로 돌아갔다.
올슨은 "소피가 기억할 마지막 순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나는 그저 소피를 고양이 캐리어에서 꺼내 안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쯤 되면 소피가 살아나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피는 내 품에서 죽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 직원들은 소피에게 투여된 치명적인 약물을 씻어내기 위해 산소와 액체를 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틀 후 소피를 세상을 떠났다.
올슨에 따르면 의사와 병원 직원들은 끔찍한 실수에 대해 극도로 슬퍼하며 사과했다.
그녀는 "그건 사고였지만, 절대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였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주된 관심사는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알리고 싶을 뿐이다"며 "수의사에게 꼭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질문을 하기를.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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