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무너졌지만'..토네이도로 헤어진 주인과 기적적으로 다시 만난 동물들

노트펫

입력 2020-01-17 12:06:48 수정 2020-01-17 1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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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집은 처참하게 무너져버렸지만 동물들과 주인은 다시 만났다는 기쁨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토네이도로 인해 폐허가 된 집에서 잃어버린 동물들과 주인이 기적적으로 재회한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 밤, 미국 남부 아칸소주(州) 로건 카운티(Logan County)에 사는 브루스(Bruce)와 오나(Ona) 커플은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됐으니 신속히 대피소로 이동하라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TV 케이블이 꺼졌고, 둘은 서둘러 대피를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몇 분 후면 그들의 집이 사라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오나는 장애인인 하우스메이트의 대피를 돕기 위해 동료의 방으로 달려갔다.

한편 브루스는 그들의 반려묘 4마리와 반려견 2마리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그들 중 '레이디버그(Ladybug)'라는 고양이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다샤(Dasha)'라는 개는 밖으로 나가기를 강하게 거부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할 수 없이 브루스는 나머지 4마리를 챙겨 집을 떠나야 했다.

이 커플의 친한 친구인 줄리 무어(Julie Moore)는 "브루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겨우 폭풍 대피소에 도착했을 때도 그는 거의 문을 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력한 토네이도가 몰아친 다음 날, 브루스와 오나 커플과 몇몇 친구들이 다시 집에 도착했을 때, 집 지붕은 뜯어져 있었고, 파편과 소지품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참담한 심정으로 잔해 속을 뒤지던 그때, 그들 사이로 솜털 같은 얼굴이 나타났다.

다샤가 폐허가 된 집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무어는 "다샤는 마치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라고 하는 것처럼 달려 나왔다"며 "오나는 다샤의 얼굴을 감싸 쥐고 '미안해. 우리가 왔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커플은 다샤를 다시 만나 매우 행복했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고양이 레이디버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또다시 기적이 일어났다. 레이디버그가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레이디버그는 차갑게 젖은 몸으로 떨고 있었고, 오나는 그런 녀석을 끌어안으며 감동적인 재회를 했다.

이 가족이 다시 정착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그들은 다시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격했다.

다행히 지역사회에서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로 했다.

토네이도는 많은 것들을 가져갔지만,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져가지 못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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