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영업익 38% 급감
동아일보
입력 2023-11-27 03:00 수정 2023-11-27 03:00
[Stock&Biz]
국내 상장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그 회복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분석대상법인(금융사 등 제외) 613개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기준 순이익은 70조1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6%(48조8467억 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293조64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4조6982억 원으로 37.98% 줄어들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2%, 매출액순이익률은 3.35%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9%포인트, 2.35%포인트 낮아졌다.
매출 비중이 9.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저조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매출은 1년 전보다 2.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5%, 30.03% 감소했다. 3분기까지 6조5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을 제외해도 영업이익(-28.09%)과 순이익(-35.49%)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가운데 기계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호전됐다. 의료정밀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5.54%, 87.17% 급감했다.
반면 금융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41개 금융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39조7114억 원), 1.92%(30조1840억 원)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봤을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42%, 4.61%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실적 개선세는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중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2곳(77.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곳 감소했다. 적자 기업은 141곳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연결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112.46%로 지난해보다 0.27%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코스닥 상장사 1112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4조579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9%(204조5790억 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8조5146억 원)과 순이익(6조1588억 원)은 각각 33.60%, 43.76%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688곳(61.87%)이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72개사가 줄었다. 적자를 낸 기업은 424곳(38.13%)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8.67%로 지난해 동기(107.08%)보다 1.59%포인트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증권사 연구원들의 전망치 편차도 줄어들고 있다”며 “4분기에는 기업 실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바닥을 찍는 조짐들이 보이고 수출도 성장세로 돌아선 측면이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돌아설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반도체가 4분기를 기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상장사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회복의 강도는 다소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상장사 대부분이 국내보다 수출 비중이 큰데 수출 대상 국가인 미국은 경기가 둔화하고 중국도 경기가 올해보다 내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경기의 반등은 유효하나 금리 부담에 내수는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 경기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도 성장률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상장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부터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그 회복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분석대상법인(금융사 등 제외) 613개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기준 순이익은 70조12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6%(48조8467억 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293조64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4조6982억 원으로 37.98% 줄어들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2%, 매출액순이익률은 3.35%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9%포인트, 2.35%포인트 낮아졌다.
매출 비중이 9.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저조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매출은 1년 전보다 2.5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5%, 30.03% 감소했다. 3분기까지 6조5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을 제외해도 영업이익(-28.09%)과 순이익(-35.49%)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가운데 기계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호전됐다. 의료정밀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5.54%, 87.17% 급감했다.
반면 금융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41개 금융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39조7114억 원), 1.92%(30조1840억 원)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봤을 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42%, 4.61%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실적 개선세는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중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거둔 기업은 472곳(77.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곳 감소했다. 적자 기업은 141곳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연결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112.46%로 지난해보다 0.27%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모두 악화됐다. 코스닥 상장사 1112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4조579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9%(204조5790억 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8조5146억 원)과 순이익(6조1588억 원)은 각각 33.60%, 43.76% 감소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688곳(61.87%)이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72개사가 줄었다. 적자를 낸 기업은 424곳(38.13%)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8.67%로 지난해 동기(107.08%)보다 1.59%포인트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증권사 연구원들의 전망치 편차도 줄어들고 있다”며 “4분기에는 기업 실적이 바닥을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가 바닥을 찍는 조짐들이 보이고 수출도 성장세로 돌아선 측면이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돌아설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반도체가 4분기를 기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상장사들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 회복의 강도는 다소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상장사 대부분이 국내보다 수출 비중이 큰데 수출 대상 국가인 미국은 경기가 둔화하고 중국도 경기가 올해보다 내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경기의 반등은 유효하나 금리 부담에 내수는 부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 경기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도 성장률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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