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 대기” “연차 내고 왔어요”… 게임에 빠진 부산
부산=김하경 기자 , 지민구 기자
입력 2023-11-17 03:00 수정 2023-11-17 03:00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개막
역대 최대 1037개사 3328개 부스
인파 몰려 바닥 앉아 강연 듣기도
19일엔 서울서 ‘롤드컵’ 결승전… 韓-中 격돌 앞두고 열기 고조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은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붐볐다. 게임 시연 구역 앞에는 ‘120분의 대기시간이 예상된다’는 팻말이 설치되기도 했다. 42개국에서 1037개사가 참여한 올해 지스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28개 부스가 마련됐다. 19일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이 맞붙는다. 서울과 부산 양대 도시에서 게임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운영하며 신작 7종을 공개했다. 특히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등이 인기가 높았다. 이날 엔씨소프트 부스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깜짝 방문하면서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게임의 고객으로 들어오고, 서브컬처 등 소외되었던 장르가 메인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스마일게이트RPG도 9년 만에 전시공간을 꾸리고 ‘로스트아크 모바일’ 콘텐츠 체험존과 미디어관을 선보였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글로벌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구글플레이도 3년 만에 ‘크로스플랫폼’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및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은 글로벌 게이밍 시장의 화두”라며 “다양한 장르의 개발사의 다양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스타를 찾은 직장인 한예은 씨(28)는 “즐겨 하는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나온다고 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경북 안동에서 왔다”고 말했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꼽히는 지스타 콘퍼런스(G-CON·지콘)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인공지능(AI) 활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부터 퀘스트 생성, 음악 작곡 등 다양한 게임 제작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강연 때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행사장에 400명 이상 인파가 몰리며 바닥에 앉아 있는 청중도 눈에 띄었다.
광화문광장 문화 행사 마지막 날이자 한국팀 T1과 중국팀 웨이보 게이밍이 결승에서 맞붙는 19일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거리 응원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결승 당일 1만5000여 명의 국내외 게임 팬이 광화문광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1을 포함한 한국팀은 2011년부터 매년 열린 롤드컵에서 총 7차례 우승했다.
부산=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역대 최대 1037개사 3328개 부스
인파 몰려 바닥 앉아 강연 듣기도
19일엔 서울서 ‘롤드컵’ 결승전… 韓-中 격돌 앞두고 열기 고조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뉴스1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은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붐볐다. 게임 시연 구역 앞에는 ‘120분의 대기시간이 예상된다’는 팻말이 설치되기도 했다. 42개국에서 1037개사가 참여한 올해 지스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28개 부스가 마련됐다. 19일엔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대표팀이 맞붙는다. 서울과 부산 양대 도시에서 게임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인파로 북적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운영하며 신작 7종을 공개했다. 특히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 오픈월드 슈팅 게임 ‘LLL’ 등이 인기가 높았다. 이날 엔씨소프트 부스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깜짝 방문하면서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세대가 게임의 고객으로 들어오고, 서브컬처 등 소외되었던 장르가 메인으로 바뀌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스마일게이트RPG도 9년 만에 전시공간을 꾸리고 ‘로스트아크 모바일’ 콘텐츠 체험존과 미디어관을 선보였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글로벌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32만 명을 기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구글플레이도 3년 만에 ‘크로스플랫폼’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구글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및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은 글로벌 게이밍 시장의 화두”라며 “다양한 장르의 개발사의 다양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스타를 찾은 직장인 한예은 씨(28)는 “즐겨 하는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나온다고 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경북 안동에서 왔다”고 말했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꼽히는 지스타 콘퍼런스(G-CON·지콘)에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인공지능(AI) 활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부터 퀘스트 생성, 음악 작곡 등 다양한 게임 제작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강연 때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행사장에 400명 이상 인파가 몰리며 바닥에 앉아 있는 청중도 눈에 띄었다.
● ‘롤드컵’ 앞두고 서울에서도 게임 열기 고조
16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펜 페스트’ 행사장은 북적였다. 행사장엔
라이엇게임즈의 캐릭터 ‘티모’ 조형물이 15m 높이로 설치됐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16일부터 나흘간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롤드컵 행사장을 만들었다. 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세종대왕 동상 뒤로 마련된 15m 높이의 리그오브레전드 캐릭터 ‘티모’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코카콜라 등 롤드컵을 후원하는 글로벌 기업도 전시관을 마련했다.광화문광장 문화 행사 마지막 날이자 한국팀 T1과 중국팀 웨이보 게이밍이 결승에서 맞붙는 19일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거리 응원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결승 당일 1만5000여 명의 국내외 게임 팬이 광화문광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1을 포함한 한국팀은 2011년부터 매년 열린 롤드컵에서 총 7차례 우승했다.
부산=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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