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같은 사람 끼리 모여요!” 카카오톡 오픈채팅 큰 호응

김하경 기자

입력 2023-07-28 03:00 수정 2023-07-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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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

카카오톡 오픈채팅이 모바일 이용자에게 새로운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소통 채널로 활용되거나 인기 연예인의 사진이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팬클럽 방으로도 이용되는 것이다.

팬클럽 방으로는 대표적으로 ‘고독방’과 ‘안고독방’을 꼽을 수 있다. 고독방은 채팅 없이 인기 연예인들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공유한다. 반면 안고독방은 팬들 간 자유로운 소통을 나눈다. 실제 연예인들이 입장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이를 인증하기도 한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찾는 소규모 오픈채팅방도 다양한 유형으로 생성되고 있다. 게임, 스포츠, 재테크, 여행 등 취미 활동을 같이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모임부터 플로깅(plogging·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미라클모닝, 제로웨이스트 등 일상 속 습관 만들기를 위해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인증방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채팅은 채팅방의 링크 공유가 가능해 지역 상점들의 고객 상담 창구로 사용되거나 스터디 멤버, 동네 주민 등 지역 내, 지인 간 소통 도구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가 올해 6월 관심사를 주제로 오픈채팅방을 만드는 ‘진심러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2850여 명이 몰리는 등 오픈채팅이 비대면 커뮤니티를 만드는 기반 플랫폼으로서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오픈채팅이 비대면 커뮤니티 창구로 주목받는 이유로는 접근성과 편리성이 꼽힌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전면 배치해 이용자와 서비스 간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채팅탭 바로 옆에 위치하게 되면서 오픈채팅 사용을 위한 동선이 더욱 편리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오픈채팅은 일반적인 커뮤니티 서비스처럼 가입 등의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고 채팅방 생성 및 참여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뤄져 빠른 피드백을 원하는 MZ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은 커뮤니티에서 중심이 되는 ‘소통’이라는 핵심 기능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UI(사용자환경)를 갖추고 있다”며 “오픈채팅이 점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원활한 소통을 즐길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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