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새 SNS ‘스레드’ 공개… 머스크 ‘트위터’와 한판 붙는다

김하경 기자

입력 2023-07-07 03:00 수정 2023-07-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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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기반… 인스타로 로그인
저커버그-머스크 ‘결투’ 설전도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텍스트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스레드(Threads)’(사진)를 출시했다. 게시물 제한 규정 등으로 트위터를 떠난 이용자들을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통해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업로드할 수 있다. 스레드 앱은 별도의 가입 없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계정 이름을 사용하지만 프로필 사진과 소개글은 따로 설정할 수 있다.

스레드는 트위터의 대안으로 올해 1월부터 개발돼 왔다. 최근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트위터 이용자의 반발이 거세지며 출시에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수는 20억 명으로 트위터(2억5000만 명)의 약 8배 수준이다.

스레드가 트위터에 맞불을 놓으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 기싸움도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한 트위터 이용자의 질문에 스레드와 저커버그를 깎아내리는 답변을 했다. 저커버그는 5일(현지 시간) 스레드 출시 몇 시간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똑같은 복장을 한 스파이더맨 두 명이 삿대질하는 그림을 게시하며 ‘도발’에 나섰다. 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실제 격투 경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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